오픈 채팅방에 대한 단상
50대에 들어서니 확실히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것 중에 하나가
회사가 나를 평생 책임져 주지 않는다는 것을 더욱 실감한다는 것이다.
40대에는 나름 회사에서 자리를 잡으면서 자신감도 올라가고, 업무에 내 생각이 반영된다.
하지만, 50대가 되니 같은 업무를 진행해도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예전과는 다르다는 것을 체감한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사는지?
특히, 50대와 60대의 삶이 궁금해졌다.
지금 회사의 중역이든, 본인만의 사업을 하든 나이 앞에 장사 없다.
현재 가지고 있는 타이틀을 떼고 난 뒤에도, 당당한 사회구성원의 일원이 될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SNS 활동을 시작하고, 다른 이들의 글들에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러는 와중에, 우연챦게 오픈 채팅방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대부분은 상당히 자극적 문구로 시각을 자극한다.
Chat GPT, 전자책, SNS로 쉽게 돈을 벌 수 있을 것처럼 유혹한다.
어떤 툴을 사용하느냐, 어떤 기법을 동원하느냐에 따라서 빠르고 손쉽게 수익화가 가능하다고 한다.
광고 문구를 보면서 이율배반적인 스스로의 모습에 헛웃음이 나온다.
우선 부정적인 방어선을 먼저 구축한다.
"세상에 쉽게 번 돈이 방법이 있는 것처럼 광고하지만, 실제로는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시대 흐름에 편승해서 한다면, 얼마나 지속 가능성이 있을까?"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마우스는 이미 광고문구를 클릭하려고 한다.
"진짜 손쉽게 수익화하는 방법이 있는데, 나만 모르는 거 아닌가?"
"하루 2시간 노력으로 최소 월 100만 원의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면, 안 할 이유가 없지 않나?"
다소 가벼워 보이는 대중의 행동에는 냉소를 보이면서,
다른 한편으로 나의 경제적 자유에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을 가진다.
대중이 움직이는 이유는 분명하다.
그곳에서 수익이 발생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두가 돈을 버는 것은 아니다.
나의 기준도 확실하다.
내가 잘할 수 있는 분야가 있다면, 나의 영향력을 넓히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주제가 유행한다고 해서, 달려 들어서 숟가락 하나 얹고 싶은 마음은 없다.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