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인사 대천명

'- 쉬운 인생 찾는 것도 피곤하다

by 우인지천

직장인 인사이트 #20





















상황 01

미국 하와이에 출장 갔을 때 얘기다.

그곳에서 인도 엔지니어를 만나서 업무협의를 진행했었다. 인도에서 왔던 이 엔지니어는 그곳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본토에 들어가서 시민권까지 취득했다.


그가 미국이라는 국가에서 자리를 잡기 위해서 많은 노력들을 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IT분야의 박사로서, 인도에서 더 안정적이고 편한 인생을 선택할 수도 있었지만, 자신의 미래와 아이를 위해서 미국행을 택했다고 한다. 마침, 하와이에 있는 글로벌 IT기업체에서 일할 기회가 생겨서, 시민권까지 받을 수 있는 비교적 순조로운(?) 여정을 시작했던 것이다.


상황 02

최근에 온라인에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

글을 쓰기 전에는 산만했던 나의 생각과 경험들이 하나씩 정리됨을 느끼면서 글쓰기에 재미가 붙었다.


그리고, 사람들과 나누는 글에 대한 가치를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어떤 온라인 플랫폼이 있고, 어떻게 향후 방향성을 가지면 좋을 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 그래서 나름 온라인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아가는 사람들과 얘기를 할 기회가 있었다.


그들의 이야기이다.

“직접 경험해 보니 쉬운 건 없었다”


그리고, 주의와 당부도 곁들인다.

누구나 전자책을 만들고, 금방 돈을 벌 수 있다는 온라인상의 문구에 현혹되지 말라고 한다. 자기만의 주제와 방향성을 확실히 정해서, 꾸준히 활동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이다. 그 이후에 온라인에서 네트워크를 넓히고, 충분히 경험이 쌓이면 책을 발간할 수도 있고, 강의나 코칭을 할 기회도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조언을 건넨다.


상황 03

아는 분 중에, 조선소 설계파트로 입사해서 영업으로 직무를 변경하신 분이 계신다. 영업이 적성에 맞으셨는지, 나중에 영업파트에서 임원이 되셨다. 회사에서 인정받아 유럽지사의 책임자로 여러 해를 근무하시고, 다시 국내로 복귀하셨다.

구체적으로 들여다보지도 않아도 남모르는 노력이 있었다는 짐작을 하게 된다. 이 분께서 하신 말씀 중에서 ‘유럽에 갔는데, 거래처와의 만남에서 할 얘기가 없다는 걸 알게 되었다’라고 하셨다. 그래서 그들의 역사와 문화를 미친 듯이 파고드는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그리고나서, 그들의 사교모임에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었다고 한다.


상황 04

다음은 개인적인 경험담이다.

직장 생활 중 많은 날들을 하루 12~14시간씩 일을 했다.

주말에 근무한 날들도 평균적으로 1년에 절반은 되었다.

이러한 기간이 1~2년일 때는 동료들과 별 차이가 없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세월이 10년을 넘어가고 격차가 눈에 보이기 시작하면, 이때부터는 사실상 본인과의 싸움이다.


나름대로는 동료들에 비해서 압축성장을 한 시간이었다.

무슨 일을 하는지가 아닌 왜 이 일을 하는지에 대한 고민의 시간이 쌓이니, 어느 정도 인사이트도 얻었다.


절대 쉬운 과정이 아니었기에, 쉽게 누구에게 권할 수도 있는 회사생활이 아니다.

하지만, 최소 임원을 꿈꾸거나 나만의 사업체에 대한 욕심이 있다면 시도해 볼만하다.


입사할 때 연봉과 포지션은 회사에서 정하지만, 나중에는 내가 어느 정도 만들어 낼 수 있다. 회사에서 연봉을 올려줘야 할 수밖에 없고, 진급을 시킬 수밖에 없는 결과로 얘기를 하면 되는 것이다.


이러한 배경에는, 지금 나의 위치가 끝이 아니라는 생각이 깔려 있었다. 직장에서 스스로를 시험해 보고 싶었고,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회사를 운영해보고 싶다는 욕심도 있었다.




물론 위의 경우가 일반적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

그보다는 나의 삶에 뭔가 변화를 가져가고 싶을 때, 노력과 시간을 들여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약간은 특별한 경우들이다.


그런데, 이게 기본값이다.

내가 하는 일에서 성과를 내고 싶고, 특히 뭔가 변화를 꾀하고 싶다면.


열심히 하는 모든 사람이 성공을 하는 건 아니지만, 성공한 모든 사람은 치열한 삶을 살았다고 인정해 줄 수 있어야 한다.


결국은 뻔한 얘기로 이번 연재물을 마무리하려고 한다.

뭔가 최선을 다했을 때는 다른 결과를 기대해 볼 수 있겠지만, 아무런 노력 없이 다른 결과를 바라는 것은 요행을 노리는 것이다.


어제와 똑같이 살면서 다른 미래를 기대하는 것 정신병 초기 증세이다


아인슈타인의 명언으로 유명한 말이다.


keyword
이전 19화열심히 산 기억 하나는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