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엉성해 보이는 조직이라고 얕봐서는 안 된다
직장인 인사이트 #18
직장을 다닐 때, 테니스나 탁구, 볼링 모임을 가 보면 옆에서 보기에 왠지 자세가 불편하고 어색해 보이는 사람이 있다. 그런데 정작 본인은 그 자세로 10년, 20년을 운동을 했단다.
막상 시합을 같이 해 보면 하수가 아니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이미 몸에 익숙한 자세, 상대 공격을 미리 예상할 수 있는 경험을 통하여 본인만의 스타일을 완성한 것이다.
초보들이 제일 힘들어하는 동호회의 터줏대감이다.
우습게 여겼다간, 코피 터지고 재야의 숨은 고수가 많다는 것만 실감한다.
터줏대감들을 넘어서서, 고수에 반열에 오르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쉽지가 않다.
어지간한 열정과 노력이 아니고서는, 소위 짬밥이라고 할 수 있는 그들의 노하우를 이길 수 없다.
회사도 이런 면이 있다.
특히, 그 조직이 10년, 20년 되었다면 그렇게 유지되어 온 이유가 있다.
그 조직의 팀장, 임원도 마찬가지이다.
그 자리를 5년씩, 10년씩 하고 있다면,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체계화된 시스템만 시스템인 것은 아니다.
구두로 하는 말이 그 조직에서 통한다면, 하나의 불문율이자 시스템인 것이다.
조직에서 이런 모습이 보인다고, 조직이 아니라고 말하고 다녀서는 안 된다.
조직의 설계자나 실세가 구두로 하는 말을 무시하면, 그 대가를 치르게 될 뿐이다.
조직에 몸 담고 있다면, 조직을 우습게 보고 비야냥거리는 언행은 삼가야 한다.
그 대신에, 조직 내에서 배워야 할 점과 따라 하지 말아야 점들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내가 욕하는 상사와 회사문화에 물들어 있는 본인을 발견하게 된다.
아니면, 일이 익숙해지고 나서 "나 잘 났다"면서 어깨에 힘이 들어가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회사는 이런 직원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똑똑하면서 조직에 로열티가 없는 직원은, 회사에서 가장 경계하는 직원이다.
보통 이런 경우를 말한다.
회사가 아닌 자신을 중심으로 생각하는 자세를 가진 직원
상사에 대한 진정성이 없는 직원
투 쿠션, 쓰리 쿠션을 모르는 직원
출처 : 공피고아
여기서 투 쿠션, 쓰리 쿠션은 당구 용어인데, 이런 의미로 사용되었다.
내가 뭘 잘했거나, 칭찬을 받는 상황에서 주변을 먼저 칭찬해라는 의미이다.
나는 그다음, 또는 다다음 칭찬 대상이 되도록 해라는 것이다.
예) 팀장님께서 도와주셔서 잘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못 마땅한 것이 가득한데 월급 때문에 할 수 없이 다닌다고 하더라도,
잘못된 습관까지 만들 필요는 없지 않은가?
조직 생활 중 한 번 몸에 밴 습관은, 그 회사를 퇴사해도 잘 지워지지 않는다.
그리고 나이가 들면 들 수록, 말 한마디 행동 하나로 본인이 판단되고 대우받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단지, 대 놓고 말을 안 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