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소탐대실하지 마라

- 안 본다고 모르는 게 아니다

by 우인지천

직장인 인사이트 #16


상황 01

팀 회의를 한다.

오늘도 아부왕 '김아부'는 회의 중 팀장님이 하시는 말씀에 추임새를 넣는다.

"역시, 팀장님은 다르십니다. 저는 언제쯤 그렇게 될까요?"

으쓱해진 팀장님은, 이전까지 고생해서 팀장까지 올라온 걸 후배가 알아주는구나

하는 마음에 김아부가 기특하다.


회의 후, 김아부는 후배들과 점심 식사 후 커피를 한 잔 하면서 일장연설을 한다.

"우리 팀장, 갈수록 회의 시간에 말이 많아지는 것 같지 않냐?

회의 끝나고, 일은 언제 하냐고"


상황 02

우리의 생존왕 '나부터'는 팀장님과 출장을 가게 되었다.

신임 팀장님과 함께 주요 거래처의 현황을 둘러보고,

글로벌 기업으로 함께 도약하기 위하여 도전하는 미래를 함께하고, 윤리의식도 전파할 예정이다.


미팅은 만족스럽게 마무리되었고, 거래처를 떠나기에 앞서서 회사 기념품이라고 건네준다.

'나부터'는 팀장님이 화장실 간 사이에 트렁크에 실어 놓고,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 시침미를 뗀다.




관리자가 보기에, 후배들 중에서 누가 조직 내에서 성장할 사람인지 아닌지 어느 정도 보인다.

점쟁이도 아니고, 100% 맞지는 않지만 확률적으로 꽤 높은 정확성을 자랑한다.


이건 어느 책에 나오는 것도 아니고, 매뉴얼도 없다.

20년, 30년 직장생활 내공에서 나오는 것이다.


관리자들이 제일 싫어하는 유형의 후배 중에, 소탐하는 직원이다.

관리자 급에서는 보이는데, 정작 본인은 모른다고 생각한다.


소탐에도 종류가 많다.

회사 물품을 자기 맘대로 사용한다든지
내 시간만 중요하고, 다른 동료들의 시간은 우습게 안다든지
귀챦은 일이라고 차일피일 미룬다든지
본인의 실수를 다른 동료의 실수로 만든다든지
징검다리 공휴일을 연휴로 쉬기 위해서, 회사에 거짓말을 한다든지


이런 행동이 몇 번 반복되면, 나의 평판과 신뢰는 바닥을 향한다.

이렇게 한 번 추락하면, 다시 원상회복은 어렵다고 봐야 한다.


Surreal Paintings by Joel Rea _ Inspiration Grid.jpeg


그래서 소탐이 통한다고 좋아할 일이 아니다.

나중에 경쟁에서 밀리고, 진급이 누락될 빌미를 자초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바보라서,

작은 일도 소중히 하고, 누가 보지 않아도 자신의 일을 묵묵히 하는 것이 아니다.

공동체 생활의 기본이기 때문에 하는 것이다


이런 행동들이 쌓였을 때,

조직 생활에서 공동의 이익보다 나의 이익을 우선시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믿음을 준다.

이렇게 쌓인 신뢰의 파급효과가 어디까지 영향을 미칠지는 아무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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