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의 기회로 만드는 시선
남과 비교하는 습관이 불안을 키웁니다.
나에게는 부족한 상대의 장점을 보며 스스로를 위축하게 만듭니다.
'나는 왜 저렇게 하지 못할까?'라는 생각에 빠지기도 하죠.
사람마다 장단점을 가지고 있는데도 자신의 좋은 점에는 시선을 두지 않습니다.
그저 남들과 비교하며 스스로를 저울질합니다.
사람들과 비교하는 것 자체가 꼭 나쁜 것은 아닙니다.
상대의 장점을 통해 나에게는 배움의 기회로 만들 수 있습니다.
물론 평소 스스로의 관점을 이전과는 달리해야 가능한 일입니다.
남과 비교하며 자신을 낮추는 습관에서 벗어나야 하겠지요.
그 습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자기 기준으로 스스로를 바라봐야 합니다.
과거의 나와 오늘의 내가 얼마만큼 성장했는지를 관찰하는 겁니다.
하지만 보통은 상대란 거울을 통해 자신을 바라볼 때가 많습니다.
'저 사람은 실력이 뛰어난데, 왜 난 이것밖에 안 될까?'라며 자책하게 됩니다.
또 매일 반복해서 연습하는데도, 자신의 실력은 그대로인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내가 연습하고 노력하는 만큼, 상대방도 꾸준히 연습한다는 사실은 미처 떠올리지 못하죠.
비교를 하면 할수록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기가 힘이 듭니다.
이는 곧 부정적인 생각에 빠지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내 안에서는 분명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다만 그 성장이 뚜렷이 보이지 않는 데다 잘 느껴지지 않을 뿐이죠.
평소 사람들과 대화할 때 제 이야기를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나를 드러내는 일이 어색하고 부끄럽게만 느껴졌죠.
때론 하고 싶은 말은 있었지만 표현하지 못하고 속으로 삼키곤 했습니다.
그런 일이 여러 반 반복되다 보니 불편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죠.
우선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수동적으로 행동하게 되었습니다.
대화를 나눌 때면 저는 주고 듣고만 있었으니까요.
표현을 잘하지 못하니 대화를 나누는 그 순간이 즐겁지 않을 때가 많았습니다.
또 해소하지 못함 감정은 제 안에 가득한 채, 답답한 마음을 느끼곤 했죠.
이대로 가만히 있으면 안 되겠다 싶어 스피치 학원을 찾아봤습니다.
제 고민을 빨리 해결한 뒤, 편안하게 말하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발표불안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학원이 있었습니다.
흔히 사람들은 청중 앞에서 발표나 스피치를 할 때 불안한 마음을 느끼곤 합니다.
그 마음을 스스로가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학원이었습니다.
말을 잘하는 기술보다는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죠.
저를 포함한 9명의 수강생들이 수업에 참여했습니다.
이론과 실습을 통해 차근차근 연습해 나갔습니다.
매 수업이 끝날 때마다 짧게 소감을 말하기도 했죠.
그날 강의를 듣고 느낀 점을 말하면 되었습니다.
한 명씩 차례대로 이야기하는데 중간중간 말을 잘하는 사람들이 보였습니다.
저와는 다르게 자기 생각을 조리 있게 표현했죠.
그 모습을 옆에서 보며, 부럽기도 하고 긴장도 되었습니다.
나도 저 사람들처럼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받았던 겁니다.
하지만 곧 조리 있게 말하지 못하는 제 자신을 발견합니다.
소감을 말하는데, 목소리는 힘이 없고 자신감은 부족했습니다.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해 길게 말하지도 못했죠.
발표불안을 극복하려고 학원에 왔지만, 속으로는 남들과 비교만 하고 있었습니다.
정작 노력하고 있는 나를 생각하지 않고 단점만을 찾으려 했습니다.
한 번은 어느 수강생이 저에게 이렇게 칭찬해 주었습니다.
"조현석 님은 일상에서 실천하시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아요."
사실 수업 중에 강사가 과제를 내주었습니다.
배운 것을 직접 실천해야 마침내 내 것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런 저는 과제를 하나도 빠짐없이 매번 실행했습니다.
반면 다른 수강생들 중에는 실천하지 않는 사람들도 몇몇 있었습니다.
수업만 듣고 집에 가서는 연습을 잘하지 않았던 거죠.
하지만 저는 말을 잘하지 못하니까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몰랐지만, 저에게는 꾸준히 실천하고자 하는 자세가 장점이었던 겁니다.
정규 수업이 끝날 때쯤에는 다른 수강생이 이렇게 말해주었습니다.
"처음보다 표정이 대게 편안해 보이고 자신감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한 달 동안 수업을 받으면서 저에게 변화가 나타났던 겁니다.
정작 제 자신은 그것을 제대로 느끼지 못했던 거죠.
아직 많이 부족하고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만 여겼습니다.
그렇게 생각했던 이유는 남들과 비교하며 제 모습에 만족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분명 처음 수업을 들었을 때와 지금의 저는 달라졌습니다.
여유가 없어서 제대로 말하지 못했던 제가, 이젠 내용을 정리해 말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 시선은 늘 다른 곳을 향해 있었죠.
자기 생각과 감정을 명확하게 표현하는 그들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발표할 때 불안을 느끼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그중 하나는 잘못된 습관에서 비롯됩니다.
상황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고 스스로 판단해 왔습니다.
'남들이 나를 평가하지는 않을까?',
'내가 실수하면 사람들이 날 이상하게 생각할 거야!' 등의 비판의 시선이었습니다.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것은, 결국 평가와 판단이 개입되었다는 말입니다.
상황을 보며 좋다 나쁘다, 옳다 그르다로 평가한 결과이지요.
남과 자신을 비교하다 보면, 결국 감정에 깊이 빠져들게 됩니다.
그 감정은 자신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부정적인 마음이죠.
자신의 성장을 위해서라도 생각의 전환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남들과 비교를 하지 않거나, 그들을 통해 배움의 기회로 만들어야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완벽하지 않고 부족한 점들이 많습니다.
서로에게 배울 점이 있듯이, 상대의 장점을 보며 자신의 실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만큼의 선에서 연습하고 체득해 나가면 됩니다.
이는 곧,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고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과거의 나보다 오늘의 내가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 보세요.
조급함 마음을 내지 않고 자신의 리듬대로 차근차근 해나가면 됩니다.
자기만의 기준을 세우고 꾸준히 실천하면, 분명 발표불안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