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그렇게 매일 뛸 수 있냐고?
매일 달리는 길인데 진짜 힘든 날도 있어.
뛰기로 한건 나 자신인데도
뛰기 싫다, 걷고 싶다, 멈추고 싶다.
그럴 때는 그냥 앞에 있는 사람을 보는 거야.
아무나 상관없어.
그 사람을 따라잡으라는 게 아니야.
그 사람과의 거리, 속도 그 정도를 유지하는 거야.
혼자 뛰면 알 수 없거든.
지금이 적당히 뛰고 있는 건지 말이야.
누구 하나 찍어 놓고 뛰다 보면
약속한 만큼은 또 뛰어지더라.
앞선 사람보다 언제나 더 빨리.
그렇게 달리다 보면 결국
원하는 곳에 도착할 수 있어.
그렇게 나는 매일 달리고 있어.
달리기는 이렇게 간단해.
너는 어렵다.
내가 좋아서 시작된 마음인데
이렇게 좋은데 말할 수가 없어.
그냥 매일 너를 보러 가는 거야.
일하기 좋아하는 미친 인간이 아니라
너를 보러 가.
오늘 이 길에 끝에 네가 있다면
말할 수 있을 거 같은데
그럴 리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