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아주자

꿈을 상상하는 일은 재밌지만

by 조윤히히히




나에게 맞는 것과 아닌 것을 나는 안다.

알지만 인정하지 않고 부여잡는 것.

그것이 나를 복잡하게 만든다.

이제는 좀 놓아주자.


어떤 만남과 어떤 생각으로 인해 단순해질 수 있다.

얼마 전 경험을 했다.

딱 알아버렸다.

난 못하는 일이다.

이제는 좀 놓아주자.



어릴 적부터 직업 설문조사하는 걸 좋아했다.

반아이들의 이름 옆에 나란히, 이루고 싶은 희망직업들.

상상은 재밌고, 그 단어들은 소중했다.



상상은 재밌지만,

예쁜 친구 따라 스튜어디스를 한답시고 대학을 잘 못 선택하고

연기를 하겠다며 준비도 안 된 채 뮤지컬 오디션을 봐버리고

플로리스트를 하겠다며 힘들게 이루어낸 뭔가를 탁 놔버리고


상상을 잘하자.

재밌게 끝나는 상상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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