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그림은 말이야

간단합니다

by 조윤히히히





제가 그리는 그림은 간단합니다. 원하는 이미지를 떠올리고 원하는 색을 고르고 색연필로 간단한 스케치를 하고 그 색으로 채웁니다. 그게 다입니다. 음영을 준다거나 복잡한 선으로 심오하게 그리지 않습니다. 물론 제대로 미술을 배우지 못해서 그렇게 그리지 못합니다. 그치만 제가 원하는 이미지는 딱 제가 그리는 그림입니다. 간단한 게 좋습니다. 복잡한 건 싫어요. 삶에서도 그렇습니다. 간단하게 살고 싶어서 간단함을 추구하다보니 좀 너무 간단하게 살고 있는 감이 있지만 어쨌든 간단한 게 좋아요. 그래서 그림도 간단하답니다. 사람을 자주 그리지만 사실 그 사람이 제 그림의 주인공이 아닐지 몰라요. 그저 선과 색만 있을 뿐. 많은 의미를 주고 싶지 않아요. 앞으로도 그렇게 그리려 합니다. 뭘 그릴지는 아직 모르지만 생활을 이어가면서 그 속에서 제 마음을 사로 잡는 이미지를 탁 하고, 간단하게 건져내겠습니다.








오늘 깨달은 간단한 사실


나는 김치콩나물국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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