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너즈 하이

오늘의 쓸데없는 이야기

by 김박조조



사람들을 끊임없이 달리게 한다는 러너즈 하이.


여기저기 고장 난 걸지도? 아닐지도?라고 겁을 주는 건강검진 결과에 뭔가 운동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강박에 어떤 운동을 해야 되나 고민하던 중에 역시 달리기가 최고 지라는 결론을 내렸다.


거기에는 러너즈 하이의 존재가 지대하긴 했는데 실제로 뛰어보니 정말 존재하는가, 환상이 아닌가, 아니면 전국 달리기 협회 같은 곳의 음모인가 같은 생각이 들 정도로 만나 뵙기 어려웠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에서 친구의 입에서 듣던 러너즈 하이는 30년 넘게 방만하게 살아온 비루한 몸뚱이에는 그렇게 간단히 깃드는 종류의 것은 아닌 모양이다.


무릎 걱정을 하며 발목 걱정을 하며 2020년 8월 현재는 코로나 걱정도 하며 오늘도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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