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3주 이야기
3월 20일부터 <편지 가게 글월>의 밀리로드 연재가 시작되었습니다. 밀리로드에는 ‘밀어주리’라는 응원 시스템이 있습니다.
밀어주는 사람이 많으면 상위권에 노출되고 더 많은 독자 분들께 읽힐 기회를 얻게 되겠지요. (1000명 달성하면 좋겠는데 언제 될 지…ㅎ)
지난 주 이야기를 이어가면, 이기적 응원단의 일환으로서 ‘글월’을 섭외했다고 할 수 있겠는데요, 시작은 일단 우리 스스로 응원할 수 있는가이겠죠.
1) 글월은 응원하고 싶은 브랜드였고
2) 텍스티의 슬로건처럼 그 자체로 같이 읽고 싶은 이야기였으며
3)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지면 같이 읽고 싶은 이야기로서 세상에 퍼져나갈 것이라는 확신을 주는 브랜드였습니다.
아는 사람들만 아는 브랜드에서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고 싶어할 만한 브랜드로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모르는 사람이 건네는 가장 진실한 답장
소설 <편지 가게 글월>의 메인 카피입니다. 글월에는 모르는 사람 간 한 통의 편지를 주고 받는 ‘펜팔 서비스’가 있습니다. 모르는 사람끼리 펜팔이 가능할까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모르는 사람들 간이기에 스스로에게도 상대에게도 더 진실할 수 있습니다. 글월의 손님들은 상대를 모르기에 자신에게 집중해 이야기하고 상대가 누구든, 어떤 삶을 살아가든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편지라는 도구이기에 그것을 가능해집니다. 나오는 대로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한 것을 글로 정리하기 때문에, 그것도 내가 고른 봉투와 편지지에 내가 선택한 펜으로 나만의 글씨체와 이야기를 펼쳐낸 것이라 진실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진실을 마주하는 감동이 글월에서는 매일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내 진실 한 조각을 내어놓고 다른 이의 진실 한 조각을 간직하게 되는 펜팔 서비스는 내가 아는 세계 밖에도 나는 응원해 줄 사람이 있을 거라는 따스한 위로를 선사합니다. 소설을 통해 그것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메일, 문자, 메신저가 일상화된 지금 더 필요한 이야기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기획의도를 담아 시놉시스가 포함된 기획안을 준비해 글월에 제안하였고,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아 프로젝트가 성사되었던 것입니다.
(다음 회에 이어서 계속… 저장해두고 발행을 안 했었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