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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죠기 Aug 15. 2019

라발지구 산책 4 - 라발의 새로운 얼굴

1975년 프랑코의 죽음으로 인해 그의 파시즘 정권이 무너지면서 스페인에서는 그동안 억압되어 온 정치적 문화적 자유를 향한 외침이 폭발하게 된다. 프랑코 정권 때는 엄격한 사회 통제로 인해 제한되던 것들이 허용되기 시작했고, 마침 당시 세계적으로는 히피 문화가 만연하고 있었다. 라발지구에는 그 자유 속에서 마약에 몸을 맡기는 사람들이 넘쳐 났고, 어느새 라발지구의 공터에는 마약 중독자들이 우글거리는 우범지대가 되고 말았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을 앞두고 도심에 위치한 지역을 이렇게 마약굴로 방치할 수 없었던 걸까. 1987년 바르셀로나 당국은 라발지구의 치안 악화에 대한 반전을 도모하여 현대미술관MACBA과 현대문화센터 CCCB를 건립했다.         


한층 밝아진 분위기, 관광객들의 발걸음, 거리를 장식하는 예술가들의 작품 그리고 스케이트 보더들의 새로운 문화가 정착하며 어느정도는 그 목표가 달성된 듯하다. 


라발에서는 이렇게 또 다른 그들만의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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