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아침 책 읽기를 시작했다. 아침 10분은 무슨 일이 있어도 책을 읽어준다.
첫 책을 뭘로 할까 고민하다가 조성자 작가님의 "선생님 몰래"를 선택했다.
좋은 책어린이 문고는 그림책에서 줄글책으로 가기 전 우리 집 아이들에게 자주 읽어줬던 책이다. 특히 "엄마 몰래"는 나도 정말 재밌게 읽었던 책이라 나머지 시리즈를 사서 소장하고 있었다.
우리 반 아이들 반응이 어떨지 궁금했다.
처음엔 큰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2주가 지난 요즘엔 책 읽는 시간을 기다리는 아이들이 대부분이다.
"선생님, 언제 책 읽어줘요?"
아우성이다.
숨죽이며 다음 장면을 기다리는 아이들. 주인공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에 넘어갈 듯 웃어대는 아이들.
이런 아이들 모습에 아무리 바빠도 책을 읽어줄 수밖에 없다.
아이들은 다음 책으로 또 몰래 시리즈를 선택했다. 그래서 "아빠 몰래"를 준비했다.
아이들에게 읽어 줄 책을 고르는 건 거짓말 조금 보태 쇼핑보다 재밌다.
내일 아이들의 반응이 벌써부터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