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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hengrin Jun 26. 2020

환경이 행동과 심성을 좌우한다

삼라만상의 존재 의미는 자아에 있습니다. 내가 있고 난 후에 세상 모든 것이 존재합니다. 연대기적 시간 표현으로는 맞지 않으나 세상의 모든 것은 나의 존재로 인하여 의미를 갖습니다. 생각의 본질과 세상을 해석하는 능력을 개인이 소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이유로, 나는 세상의 모든 현상을 나의 시선과 수준으로 바라보고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 시선과 수준에는 평생의 경험치가 반영된 기억의 비교를 통해 또한 새로운 현상의 받아들임을 과거와의 교차를 통해 재해석합니다.


이 해석의 교차점에서 긍정적 해석이냐 비판적 해석이냐에 따라 생각의 길은 전혀 다른 길을 가기도 합니다. 물론 무한대의 길이 존재하기에 어떤 길이 더 좋은 길이냐라고 경중을 따질 수는 없습니다. 각각의 길은 그 상황과 시간적 놓임에 따라 각각 맞을 수 도 있고 다를 수 도 있기에 그렇습니다.

하지만 최종 결과는 본인의 선택입니다. 선택한 길이 험할지라도 기꺼이 받아들이면 좋은 길로 변모합니다. 일체유심조, 세상 모든 일은 마음먹기 달렸다는 말이 그래서 진리입니다.


이 본인의 선택을 긍정적이고 맑게 하고자 추구하고 노력하는 것은 인간으로서 당연한 일일 겁니다. 매일 물질적으로든 정서적으로든 찌들어 살길 바라는 사람은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선택을 잘하기 위해서는 주변 환경을 긍정이고 맑고 밝게 조성해야 합니다. 스스로 만들 수 도 있고 이미 밝게 만들어진 환경으로 들어갈 수 도 있습니다. 이 환경은 사람의 심성과 행동을 좌우하는 근본이 되기에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내가 지금 하는 생각, 행동 모든 것이 바로 이 환경 속에서 만들어지고 행해지는 것임은 자명합니다. 한치도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좋을 것을 생각하고 좋은 사람을 만나고 좋은 것을 먹고 마셔야 합니다. 바로 나를 둘러싼 환경입니다.


주변이 더럽고 역한 냄새가 나면 당연히 내 생각도 그렇게 물들게 됩니다. 권모술수에 능한 사람을 만나면 내 심성도 그렇게 변합니다. 맹모삼천지교는 그래서 인간사의 진리입니다.


물론 생물학적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난자가 수정되어 생명의 분화를 시작할 때조차도 바로 이 수정난의 분화과정에서 에너지를 주는 모태의 영향을 받습니다. 후성유전학의 본질입니다. 살아있는 모든 것은 바로 환경의 적응에서 오는 진화였기 때문입니다.

오늘 내가 있는 이 환경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맞춰 나가야 할까요? 내 생각과 행동을 먼저 긍정의 힘으로 충전해야 합니다. 내가 움츠려 있고 힘없어 보이면 그 부정의 힘은 옆으로 옆으로 영향을 넓히게 됩니다. 그러나 내가 원기 충천하고 밝으면 보는 사람조차 미러 뉴런에 의해 긍정의 힘으로 비치게 됩니다. 그러면 세상은 점점 밝아지고 긍정의 힘이 지배하게 됩니다.


어떤 결정을 하고 주변 환경을 어떻게 개선하고 맞춰야 할 것인지는 자명합니다. 사랑을 하게 되면 세상이 밝아 보이듯이 우리는 사랑의 시선으로 주변을 봐야 합니다. "세상이 밝다 하면 세상이 밝아지리라"는 것이 진리입니다. 비 내리는 불금이지만 저 구름 위에는 찬란한 태양이 있듯이 마음속의 밝은 태양을 후광삼아 한 주를 잘 마무리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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