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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hengrin Oct 20. 2020

해외여행 기념품으로 다시 떠나는 랜선 여행 1.

해외여행 시 구입한 기념품으로, 다시 재생하고 회상해 보는 그 언젠가의 그곳. 코로나 19는 이렇게 거실 구석을 차지하고 있던 기억의 공간을 현실의 공간으로 다시 끄집어 옵니다. 잊힌 듯하다가도 소파에 앉아 쳐다보면 영상필름 상영되듯 그곳의 기억이 생생히 떠오릅니다. 장식장 귀퉁이에서 먼지 쌓인 채 있던 기념품들을 하나씩 꺼내 먼지도 털 겸 기억도 소환할 겸, 코로나 19로 발 묶인 해외여행의 향수를 하나씩 뿌려 봅니다.

해외여행을 다니며 기념품을 하나씩 살 때는 나름대로 철칙이 있습니다. 여행지의 특색을 담고 있어야 하고 최대 5만 원을 넘지 않아야 한다는 겁니다. 물론 가격이 비쌀수록 크기도 커져서 가지고 다니기가 불편한 이유도 있습니다. 그렇게 하나씩 모인 것이 아래 사진에 보는 기념품들입니다. 그렇게 지난 20년 정도 이곳 저곳 돌아다니며 하나씩 모은 것이 200~300개는 되는 듯 합니다. 고백하건대 지난해 터키 여행 때는 카파도키아 전통시장에서 거실 깔개용 양탄자를 50만 원 넘게 주고 사온 적이 있긴 합니다 ㅠ.ㅠ 그때는 눈이 뒤집혔었나 봅니다. 앞으로 그동안 구입한 기념품들을 나라별로 모아서 랜선여행의 기억을 하나씩 소환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거실 장식장을 차지한 해외여행 기념품들
해외여행 시 남은 잔돈으로 구입하기 적당한 마그넷. 냉장고 옆면 장식용이 되어버렸다.
그리스, 하와이, 두바이, 시카고 기념품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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