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앞을 걸으며

by 박요나

아주 오랫만에 홍대 길을 걷다보면

옛 생각이 많이 나.

그땐 모든게 너무 힘들고 외로웠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좋을때도 많았어.

친구들도 많았었고

밤새 걸어도 그 길이 좋았지.


요즘엔 그리운 시간 그리운 사람들이 많아

마음이 아플때도 있고 눈물이 날때도 있었지만

그건 너무 먼 기억들이야.

지금은 좋았던 날들만 기억하고 싶어.


나를 아프게 했던 일들은

아직도 짙은 흉터로 남아있지만,

나를 떠나간 사람들마저 이젠 그리워.

내가 떠나온 시간이 너무 멀어서 후회도 할수없어 이제서야 눈물이 난다.

이렇게 또 하루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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