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하이네의 <문화심리학Cultural Psychology>
2001년, 전국적인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35%만이 동성결혼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당시 동성 결혼에 대한 태도는 매우 적대적이었기 때문에 2004년 국민투표는 사회 보수주의자들을 충분히 화나게 했고 그들은 그해 미국 대선에 투표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많은 수의 표를 던졌다. 일부 추정에 따르면, 동성 결혼 문제가 투표에 부쳐지지 않았다면 조지 W. 부시는 대통령에 재선되지 않았을 것이다 (Campbell & Monson, 2008). 2015년 미국 대법원은 동성 결혼을 합법화했으며, 2017년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62%가 동성 결혼을 지지했으며, 이는 2001년 이후 놀라운 증가율이다 (Pew Forum, 2017; 그림 3.6). 미국인들의 태도 변화는 문화 진화의 극적인 예이다. 문화 진화는 특정한 생각(동성 결혼을 지지하는 등)이 다른 사람에게 전달되는 것을 필요로 하고, 새로운 생각이 널리 공유되면 문화가 바뀐다. 문화 진화에 대한 연구는 조사하기 어려운 주제임이 입증되었지만 중요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학문이다.
그림 3.6 동성 결혼에 대한 태도 변화. 이 그래프는 2001-2017년 동성 결혼에 찬성하고 반대하는 미국 성인의 비율을 보여준다.
출처: Pew Forum에서 각색, 2017.
생물학적 진화는 문화 진화의 많은 측면을 설명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Collard, Shennan, & Terhani, 2005; Dawkins, 1976; Mesoudi, Whiten, and Laland, 2006). 생물학적 진화는 특정 유전자가 집단에서 예전보다 더 흔해질 때 점차적으로 일어난다. 그것은 자연선택을 통해 작동한다. 자연 선택Natural selection은 다음 세 가지 조건이 존재할 때 발생하는 진화 과정이다.
특정 특성에 있어서 종의 구성원들 사이에 개별 변수가 존재한다 (예를 들어, 일부 영양은 다른 영양보다 더 빨리 달릴 수 있다).
그러한 특성은 서로 다른 번식률과 관련된다 (빠른 영양은 느린 영양보다 포식자에게서 더 잘 도망칠 수 있고 따라서 생존하는 자손이 더 많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그러한 특성은 유전적 기반을 가지고 있다 (더 빠른 영양의 자손은 느린 영양의 자손보다 더 빠른 경향이 있다).
세 가지 조건이 모두 충족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 선택이 이루어진다. 새로운 세대마다 개체군에서 더 빠른 영양의 비율은 증가할 것이고, 궁극적으로 종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할 것이다. 그러나 자연계는 극도로 복잡하고, 주어진 특성과 관련하여 수많은 상호절충이 수반된다. 예를 들어, 더 빠른 영양은 더 있는 근육을 유지하려 더 많은 칼로리가 필요하고, 이는 식량이 부족할 때, 더 적은 칼로리를 필요로 하는 느린 영양이 더 빠른 영양에 비해 생존 우위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어떤 개별 구성원들이 다음 세대에 유전자를 물려주어 생존할 것인지에 영향을 주는 것은 주어진 환경에서 한 종이 직면하는 모든 선택적 압력과의 균형이다.
자연선택은 문화 진화와 유사하다. 어떤 아이디어는 다른 아이디어에 비해 추종자들을 더 끌어들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다음 세대에 더 흔하게 나타난다. 아이디어가 한 집단 속에서 더 흔해짐에 따라, 규범의 문화 진화를 시작하게 된다. 예를 들어, 앞에서 설명한 대로, 적절한 식사 예절에 대한 구체적인 문화적 규범은 서구 사회에서 대대로 더 흔해졌다. 빨리 달리는 영양처럼 식탁에 침을 뱉지 않거나 식탁보에 코를 풀지 않는 문화적 규범은 이런 행동에 관여하는 규범들보다 선택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렇지만, 문화 진화를 위한 "선택"이 유전자에 얽매여 있지 않다는 점에 주목하라. 특정 아이디어나 규범은 다른 아이디어나 규범에 비해 유지되거나 공유될 가능성이 더 높다.
그러나 생물학적 진화와 문화 진화는 동일한 과정이 아니다. 한 가지 차이점은 유전자가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충실하게 복제된다는 것이다. 복제 오류(변이)는 매우 드물고 우연히 무작위로 나타난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복제 오류는 문화적 아이디어에서 훨씬 더 흔하며, 이러한 오류는 무작위적인 사고라기보다 계획적으로 이루어진 의도적인 혁신인 경우가 많다. 사람들은 문화적 아이디어가 우연히 변하기를 기다릴 필요가 없다; 그들은 그들의 필요에 더 잘 맞도록 문화적 아이디어를 변화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수 있다.
두 번째 중요한 차이점은 유전자가 부모에서 자손에게만 수직으로 전달될 수 있다는 것이고, 유전자의 진화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특정 유전적 변이를 가진 개인의 비율이 서서히 변화하기 때문에 여러 세대에 걸쳐 일어나는 엄청나게 느리고 점진적인 과정이라는 것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문화적 아이디어는 한 사람으로부터 다른 누구에게나 수평적으로 전달될 수 있고, 한 순간에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될 수 있다 (예를 들어, 2017년 #미투 운동이 시작된 이후 성희롱에 대한 태도가 얼마나 빨리 변했는지 생각해 보라). 그리고 사람들은 문화적 아이디어를 배우면서 빠르게 정교화하고, 바꾸고, 확장할 수 있다. 따라서 문화 진화는 매우 빠른 속도로 일어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새로운 유행이 시작될 때, 부당한 사건에 대한 인식으로 정치적 혁명이 촉발될 때, 인터넷과 같은 새로운 기술의 도입에 따른 광범위한 사회 변화가 발생할 때 등이다.
세 번째 차이점은 문화적 아이디어가 유전자를 통한 진화 과정과 달리 보편화되기 위해 적응할 필요(즉, 더 많이 살아남은 자손을 낳을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비록 그것들이 상당히 적응성이 없더라도 많은 문화적 아이디어가 퍼져나간다. 몸의 일부를 먹어 죽은 사람을 기리는 의식화된 식인 풍습이 있는 뉴기니의 포레Fore족의 문화적 관습을 생각해 보자. 이러한 관습은 종종 쿠루kuru라는 퇴행성 질환으로 이어져 2,000명 이상의 포레족 목숨을 앗아갔음에도 불구하고 인기를 끌었다 (Durham, 1991). 어떤 사상이, 비록 그것을 따르는 사람들이 죽을 수도 있지만 유행 될 수 있다는 사실은, 어떻게 생물학적 진화의 과정과는 독립적으로 문화 진화의 힘이 발생하는지를 보여준다. 문화적 진화는 그 과정에서 많게는 50%의 추종자들이 목숨을 잃어도 아이디어가 확산될 수 있을 만큼 강력하다(Cavali-Sforza & Feldman, 1981). 1920년대와 1930년대의 독일 국가사회주의, 1960년대와 1970년대의 중국 문화혁명 등 역사 전반에 걸쳐 매우 해로운 생각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에게 빠르게 확산된 많은 예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