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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 그때 회상속으로..청계산

청계산 하면 떠오르는 산선배님이 생각난다...

날짜: 2016 7월 2일

날씨: 21~28 아침부터 부슬부슬 비

위치: 광명시,과천시,성남시에 걸쳐있음

코스: 청계산역~매바위~매봉~옥녀봉~트럭터미널 8,5km 4시간 37분 타임랩스 찍고 놀음

소개: 일명 이효리 코스인 매봉까지 이어지는 원터골 코스로 살방한 수준이라 우천시도 나쁘지 않았다.




전국적으로 산발적으로 장맛비가 예보되어 장거리 산행지를 가기 불편했다. 블야 인증산중 이가보았지만 인증하지 않은산중에 골라서 가장 가까운 청계산으로 향했다. 


청계산은 3개 행정구역에 걸쳐있고 코스가 많아서 많은 사람이 붐비길래 일찌감치 광역버스 첫차를 타고 분당선 청계산역에 도착했다.


일기 예보는 새벽에 비가 그친다고 해서 첫차타고 온건데 제길... 구라였어? 계속 오자나 이슬비가.. 분당까지 쟈철 타고 갔다가 이따가 와서 비가 그치면 올까 생각을 잠시나마 했지만 그냥 산행하기로 하고 이슬비 맞으며 청계산을 들어서니 정말! 아무도 없다. 휑~~ 한참을 올라가니 그제서야 생수통 하나 들고 설렁 설렁 올라오시는 주민분들이 보인다.



아직 비가 그치지 않는 이슬비로 운무는 멋져부러

셔터스피드 내려서 찍었는데 손각대로 장노출이라 흔들렸다.

스산한 안새석 산객은 나홀로.. 서초구 뒷동산이 이리 한가할수도 있었나?

600계단

이효리가 자주 이용하던 코스 팔각정~ 600계단~ 헬기장~ 매봉

헬기장에 도착할쯤 박새 한마리가 데크 구석에서 왔다 갔다, 빈둥거리고 있다. 향긋한 땅콩으로 살살 꼬득였다,ㅋㅋ

근처를 배회하다가 휙~ 도망가고를 반복하더니

결국 먹이의 유혹을 뿌리칠수 없었다!

찾아가는 서비스 박새가 서있는 기둥으로 슬그머니 손을 가까이 하니 냉큼 땅콩 한톨만 부리로 딱 집어서 휙~
어이~ 쫌 더 먹지?

이슬비 때문에 분위기는 좋으다. 몽환적

뭔지 몰라서 일단 돌 아래로 한바퀴 돌았다. ㅎ

운무가 계속 뒤덥고 있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블약 51좌!

땅굴을? 발자국 이 덩치가 작은 동물이다.

바로 내려갈려다가 비도 그쳐가고 있고 햇빛도 간간히 비추길래 코스를 길게 뽑기로 하여 옥녀봉을 지나 트럭터미널로 가는중에 엄청난 무게의 지게를 메고 쉬고 있는 매점장수 스틱도 없이 대략 60kg 은 되보였다.

막걸리 장수의 베이스캠프

관악산의 운무가 춤을 춘다, 바람따라 움직였다, 멈췄다 반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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