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쉽니다

아빠의 육아휴직 D+29

by 지붕 위 아빠
오늘은 하고 싶은 일을 쉬었다. 대신 가족이 원하는 일을 했다. 아마 내일도 그렇지 않을까? 연휴기간엔 다른 것을 못할 듯하다.


벼락 거지지만 콘텐츠는 만들고 싶어


아이들을 돌보다 보니 현타가 온다. 누구는 주식으로 몇천을 벌었다더라, 코인으로 몇억, 집이 몇억 올랐다더라. 나는 졸지에 벼락 거지. 주식으로 천만 원 넘게 벌긴 했지만 난 투자엔 잼병이다. 잼병인 이유는 분명하다. 큰 관심이 없다 보니 공부도 안 한다.


난 생각하고 정리해서 만드는 것을 좋아해서 그걸 공부하고 준비하는 게 좋다. 굳이 좌절할 것까진 아니었는데… 다시 내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것만 생각하기로 마음을 고쳐 먹는다. 설날엔 설레는 생각만 하기로.


인생 첫 비대면 세배


오늘은 설날에 맞게 한복을 입혀 양가 어른들께 비대면 세배를 드렸다. 직접 뵙지는 못했지만 너무너무 반가워하시는 양가 어른들. 코로나가 좀 잠잠해지면 얼른 찾아뵈리라.


집콕 놀이와 월드컵으로 마무리


집에만 있어 답답할까 봐 첫째에게 눈썰매 타러 가자 권했다. 아이는 어제 눈썰매를 실컷 타서 눈썰매에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덕분에 종일 집콕. 보드게임, 링 피트, 책 읽기, 토도수학 등 모든 필살기를 동원한다. TV를 최대한 안 보여 주기 위한 전략. 결국 요즘 꽂혀 있는 티니핑 3편을 보여주고 만다.


아이의 욕구를 듣고 한계선을 설정한 후 멈추게 하는 훈련을 하고 있는데 매번 조금씩 나아지고 잘 따라온다. 기특하다.


아이 둘을 재우고 나니 23시. 한국의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내일은 캠핑하는 동안 찍어둔 영상을 편집해야지. 오늘은 기록에 만족하며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