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지금 해 줄 수 있는 최선의 말
날짜: 5월 10일 수요일
날씨: 흐림
’또 스쿨존 참변‘
오늘 계속 보게 된 기사 제목이다. 대낮 음주 운전으로 두 어린이가 세상을 떠난지 얼마나 됐다고… 참기 힘든 슬픔과 분노가 올라온다. 도대체 왜 아직도 이런 현실인걸까.
민식이법 관련 기사의 베스트 댓글,
‘무조건 차량 운전자에게만 책임을 지우는듯한 정책은 실효성이 없다. 아이들에 대한 교통안전교육 강화가 뒤따라야 한다. 사실 아이들 본인들이 조심하면 사고는 방지될수 있는 경우가 많다.’
교통 안전 교육 당연히 강화해야 한다. 그런데 그 교육을 하면 어린이의 상황 판단능력과 충동조절과 위험 인지가 성인 수준이 될거라 생각하는걸까. 그렇지 못한 어린이는 죽을 위험에 노출되어도 된다고 보는걸까. 부모들이 교통 안전 안 가르친 거니 할 말 없다고? 도로에서 장난친 애들은 죽어도 된다고? 횡단보도에서 손을 안 잡고 있었으니 부모 책임이라고? 아득하다.
오늘도 학교 옆 골목에서 운전 실력을 자랑하는건지, 도둑 잡으러 가는건지 쌩쌩 달리는 차들에게는 뭐라고 못하고, 두 아들에게 제발 좀 조심하라고 소리지르며 집에 들어왔다.
어린이는 보호 받아야 한다는 주장은 합계출산율 0.78의 어린이가 소멸되어 가는 국가에서 소수 의견이 되어가고 있다. 소수 의견을 말하기 위해선 점점 더 큰 용기가 필요해질거다.
‘어린이라는 세계’ 를 쓴 김소영 작가가 세바시에 나와서 한 말이 가슴 속에서 쿵쿵댄다.
‘일부러 운전자한테 위험하게 장난 치는 애들 있잖아’ 라고 주장하는 분들도 계세요. 만에 하나, 백만의 하나, 천만의 하나 그런 어린이가 있다면 바로 그런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해서 이런 조치가 있는 것입니다.
아들아, 일단 손 잘들고 뛰지말고 좌우 살피고 하자. 아빠가 지금 가르쳐줄 수 있는 최선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