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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나페홀로 Jan 19. 2022

조계종의 분노가 향해야 할 곳은?

정청래와 건진법사 중 누가 조계종을 모독했을까

https://n.news.naver.com/article/011/0004009725


대체 조계종은 어디에 분노를 하고 있는 것일까?

정청래가 죽을 죄를 지은 듯이

거품을 물고 달려드는 조계종의 행태는 매우

의아하다.


정청래는 정치인이고 정치인은 결국 국민을 위해 일을 하는 자다.

그가 조계종을 '봉이 김선달'에 비유한 것은 조계종 모독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간의 불교가 국립공원입장료에 숟가락을 얹어 왔다는 행태에 분노한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한 것이라고 봐야 한다.

산행을 거의 하지 않는 나조차도 관련 기사를 읽다보면 혀를 차게 된다. 아니 절에 가서 불공을 드릴 목적으로 산행을 온 것이 아닌데 왜 거기다가 요금을 얹어 받고 있는가??

어떤 노력도 하지 않고

돈을 갈취하는 것은 '양아치'짓이다.

그런데 그걸 '봉이 김선달'로 표현한 것은 오히려

봉이 김선달에게 모욕이 아닐까? 김선달에게는 지혜가 엿보이지만 지금 조계종의 요금징수 행태는 아무리 좋게 이해해도

그냥 목좋은 자리에 포장마차 들어서려고 하면

자릿세,보호세 명목으로 삥뜯는 양아치와 다를바가 없다.


http://www.newsrep.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7785

그리고 진짜 종교인이라면,

아니 진짜 자신이 진리를 추구하고 있는 자라면

이런 기사에 더 분노해야 하는 것이 마땅하지 않을까?

현재 야권 대선 후보를 좌지우지하는 자가 조계종 이름을 팔아서 돈받아먹는 야바위꾼임이 밝혀졌는데도 왜 정청래에게 분노하는 조계종은 일언반구 하지 않는것인가??

만약 내가 조계종 스님이었다면 피가 거꾸로 치솟았을 것이다. 국민의힘에서 건진법사를 옹호하기 위해 내은 워딩이 바로 '조계종 소속'이라는 표현아니었던가?? 진정으로 진리를 추구하기 위한 종교인이라면 자신이 소속된 집단의 본질을 훼손하는  이런 사이비에 분노해야 하는 것이며, 그런 사이비에 꼭두각시 노릇이나 하는 대선후보와 그 조차 쉴드친다고 아무 정보 내뱉는 국민의힘을 비판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오히려 국립공원 요금 받아먹는 기존행태에 대해서는 반성하고 내부정화를 하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 진정한 종교인의 태도 아닐까)


결국 조계종의 의도가 어디에 있는지 명확하게 드러난다.

현재 조계종은 정청래의 발언에 분노하는게 아니라 그저 정치적 줄타기에서 내려와 한 쪽의 줄만 굳게 잡고 있음을 스스로 드러낸 셈이다.

'우리는 무조건 국민의힘을 지지할테니 더민주는 엿먹어봐라' 라는 시그널을 확실히 보여준 것이 바로 위의 두 기사인 셈이다.


그나저나 무당, 사이비 등에 가장 예민한 종교가 기독교인데 정작 정치에 진작부터 줄대기 좋아하는 기독교는 자신이 지지하는 대선후보가 가짜무당에 놀아나고 있음을 몇번이나 확인하면서도 지지를 철회한다는 분노조차 본 적이 없다.


한국은,

신기하게도

기득권세력 앞에서

종교일치를 이뤄내버린다.

불심으로 대동단결이라 아니라

기득권으로 대동단결!!


씁쓸하다....뒷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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