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시나페홀로 Apr 06. 2022

[글쓰기 연습] 코로나 시대의 교육 방향

두 개의 질문과 두 개의 답변


1.코로나로 인한 대면강의가 계속됨으로써 발생한 학교와 학생 간의 등록금 갈등문제에 대해 분석하고 자신의 견해를 논하시오.


코로나 바이러스가 가져온 펜데믹 시대에 교육현장에서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온 것은 바로 온라인 강의이다. 현장수업이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그래도 교육은 계속되어야 하기에 화상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새로운 교육의 패러다임이 본격화 된 것이다. 바이러스의 감염을 방지하면서도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시간 온라인 강의는 분명 큰 장점이 있다. 그러나 실시간 온라인 강의라 해도 결국 모니터라는 작은 공간에 갇혀 있는 형국이기에 현장 강의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무엇보다 온라인 강의가 현장강의를 대체함으로서 적어도 비용적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은 대학생이라 할 수 있다. 대학수업료가 한학기 수백만원을 넘는 시대에 정작 학생들은 그에 걸맞는 양질의 강의를 대학으로부터 제공받고 있는가에 대한 의구심에 빠지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대학입학을 고대하며 초중고 시절을 입시중심으로 노력을 쏟아부을 수 밖에 없는 한국의 교육현실에서, 코로나로 인해 정작 대학캠퍼스에 들어가지도 못한채 방구석 모니터로 만족하라는 것은 애초에 온라인 강의가 대학강의를 대체할 수 없음을 보여준다. (결국 온라인 강의는 현장강의의 훌륭한 보완재는 될 수 있어도 대체재가 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문제제기


그렇다고 학생들이 코로나시국을 망각한 채 대학현장강의를 강행하고자 떼를 쓰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들이 지불한 수업료만큼의 양질의 교육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았으니 그 부족분 만큼을 환불해달라는 요청이 나오게 된 상황이다. 실제로 대학은 온라인 원격수업에 대한 준비가 부실했었고,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는데 현장에서 우왕자왕했던 것이 사실이다. 즉 디지털 장비라는 인프라 구축에 있어서 부족함이 있었다. 더 큰 문제는 교육이라는 소프트웨어의 제공자인 교수님들이 온라인 교육에 익숙하지 않은 점도 큰 한계가 된다. 정작 교수님들이 온라인 강의 시스템을 제대로 이해 못해서 발생하는 촌극이 심심치 않게 언론 사회면에 등장하고는 했다. 또 한편으로는 온라인 강의라는 현장과는 다른 구조에서 오는 문제로 교수도 학생도 강의시간에 집중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학생들은 집중이 되지 않아 화면만 켜둔채 다른 짓을 하기 일쑤고, 교수들 또한 제대로 준비안된 복장과 마음가짐으로 질낮은 강의를 하기도 쉽다는 점에서 구조적 문제가 발생한다. 따라서 현행 등록금을 그대로 학생들에게 다 부과한다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음을 시인하지 않을 수 없다. -- 문제점 논거


 다만 학교측의 입장에서도 억울한 점이 있을 수 있다. 현장 강의를 하지 않는다고 해도 현장 건물과 강의실 관리 등에 소홀할 수는 없다. 즉 학생들이 있든 없든 학교 관리비는 그대로 지출되며, 교수님들을 비롯한 교내 직원들의 업무자체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온라인 강의로 학기를 보낸다고 해도 크게 학교운영비용이 줄어들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무리하게 비용을 줄이려 하면 결국 학교내 고용안정성이 떨어지는 직군이 가장 먼저 일자리를 잃게 되는 부작용의 파급력이 커져버린다. 게다가 예측하지 못한 코로나의 변수로 학교는 갑작스런 디지털 장비 구입 및 새로운 수업체계에 대한 행정적 비용이 크게 증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도 무시할 수 없다.-- 대학측의 입장


따라서 현장강의를 받지 못한 학기의 수업료 감면에 대한 학생들의 분노 또한 정당하다면, 그들의 요구를 온전히 들어줄 수 없는 대학측의 항변 또한 정당성이 있는 셈이다. 결국 문제의 해결은 양측의 현실상황에 대한 직시로 인한 이해와 양보가 우선해야 한다. 그렇다고 학생들에게 참으라고만 하는 것이 아니다. 분명 그들의 요구치까지는 아니더라도 현행 수업료 감면보다는 더 보상하여서 마땅히 대학생활을 영유해야할 재학생들에게 미안한 마음과 함께 채워줄 필요가 있다. 다만 학교 역시 비용부담이 있는 만큼 중간에 정부가 개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수많은 자영업자를 위해 코로나 위기대책을 정부가 가동하듯이 대학 또한 그 대상이 될 자격이 있다. 다만 대학의 특성상 그 손해가 학교보다는 학생들에게 전가되었다는 점을 정부가 십분 이해하여서 수업료 보존에 대한 일부를 보상안으로 마련해야 한다. 학생들의 피해에 대해 학교측 또한 할 수 있는 만큼 보상안을 마련하되 현실적 한계치에 대해서는 정부의 도움을 받아서 결국 학생들의 학습권에 대한 수업료 갈등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학생들 또한 정부와 학교의 노력을 이해하고, 수업료 반환에 대한 적정 비율에 대한 합의를 적극적으로 끌어갈 필요가 있다. 비록 온라인 강의가 현장강의보다 한계점은 있다고 해도 학생들 또한 매번 대학강의실에 참여하기 위한 다양한 부대비용의 절감효과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현실 팬데믹 상황에 대학, 학생, 정부가 서로를 십분 이해하여 협상에 참여한다면 현재의 문제를 봉합할 수 있을 것이다. -- 대안





2.코로나 시국으로 시작된 온라인비대면수업의 확장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향후 온라인비대면수업을 활용한 고등교육의 방향성을 논하시오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전 세계를 뒤덮었고, 우리의 일상은 전혀 다르게 돌아가게 되었다. 무엇보다 교육현장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협에 직격탄을 맞았고, 완전히 이전 시대와는 다른 새로운 교육패러다임의 전환을 강제적으로 진행하게 되었다. 기존의 좁은 교실에 밀도있는 학생들의 공간점유는 바이러스 확장에 가장 위험한 요소인 만큼 학교자체를 나오지 않는 재택수업이 일상이 되어버린 것이다. 단순히 몇개월이 아닌 몇년이 지속될 수도 있다는 상황인식 속에서 교육현장에서의 디지털전환은 팬데믹 이전시대에 예상했던 속도보다 훨씬 빠르게 이뤄지게 되었다. 문제는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가 완전히 사라진다고 해도 결국 앞으로도 어떤 새로운 바이러스가 창궐할 지 그 누구도 예상할 수 없다는 점에서 교육현장은 항시 대비를 해야 하는 실정이다. 학생들의 학습권만큼은 무엇보다 지켜줘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국민 누구도 반대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앞으로 온라인비대면 수업의 활용안에 대해 더욱 숙고할 필요가 있으며,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온라인 강의의 장단점부터 명확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문제제기

실시간 온라인 비대면수업의 장점은 우선 외부위험에 대한 안전이다. 팬데믹 상황에서 피해를 최소화하면서도 교육을 지속할 수 있는 현재로써는 가장 유용한 유일한 방법인 셈이다. 두번째는 바로 '실시간' 이라는 디지털 기술의 발전이 이뤄낸 현장감이다. 예전에는 온라인 강의라 함은 사전에 녹화한 이론적 강의에 불과했다. 그러나 코로나 시대에 접어들면서 녹화강의는 실시간으로 학생들의 참여와 반응을 끌어낼 수 없기에 '실시간' 강의를 실현할 수 있는 디지털기술의 안정화를 끌어낸 것이다. 선생과 학생의 '상호작용'이 교육의 핵심인 만큼 실시간 온라인 대면수업은 분명 기존의 녹화방식의 온라인 수업의 문제를 크게 극복해낸다. 세번째는 비용적 절감효과다. 현장 수업으로 참여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자잘한 추가비용이 발생한다. 학교에 이동하기 위한 시간확보와 교통수단등을 이용하는 비용, 현장에서 급식을 제공함으로써 발생하는 부대비용, 학생들이 현장에서 소모하는 비품들을 고려할 때 비용절감 효과를 학교도 학생도 누릴 수 있다.-장점

그러나 이러한 장점이 그대로 단점으로도 작용한다. '실시간' 온라인 강의가 현장감을 준다는 것은 녹화강의에 대한 상대적 우위에 불과하다. 정작 온라인 강의의 공간은 몇인치에 불과한 모니터의 크기에 불과하다. 즉 학생들의 얼굴은 그 모니터 공간안에서도 극히 일부에 불과한 만큼 현장수업이 제공하는 현장감은 현격히 떨어지게 된다. 무엇보다 수업을 진행하는 교사 입장에서는 학생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딴짓을 하지는 않는지를 파악하는 것도 현장수업에 비하면 심히 힘들게 되었다. 반 학생 수가 많을 수록 그 비효율성은 커진다. 그리고 비용절감의 장점은 오히려 수업의 질이 떨어지는 문제점의 일각일 수 있다. 집에서 일어나 책상에 앉아 컴퓨터를 켜면 물론 편리하고 비용이 들지 않는다. 하지만 결국 각 가정에서도 사양이 높은 디지털장비를 모두 갖추어야 하는 새로운 비용부담이 생긴다. 특히 녹화형식이 아닌 만큼 인터넷이 안정적으로 제공되지 않으면 통신은 끊어지기 마련이고, 수업중 연결이 매끄럽지 않으면 그 집중력은 더욱 떨어지기 마련이다. 무엇보다 교육의 목적이 단순히 지식전달이 아닌 전인교육이라는 점에서 비대면 교육의 한계는 치명적이다. 학생들은 한 공간에 모여서 서로 사회성을 익혀가야 한다. 실과수업처럼 직접 손과 발을 써가며 팀으로 협동하며 일정 과제를 수행하는 경험이 필요하다. 서로 얼굴을 대면하다 보면 갈등도 많고, 싸움도 나겠지만, 그 과정을 이겨내는 것, 그 경험자체가 교육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는 점에서 비대면 온라인 수업은 결코 현장수업을 대체할 수 없음이 입증된다.-단점

결국 온라인 비대면 수업은 현장수업의 보완재로써는 훌륭한 도구가 맞다. 그러나 현장수업을 대체한다고 믿는 순간 인류는 커다란 교육적 가치의 손실을 입게 될 것이다. 아무리 디지털 기술이 발전한다고 해도 현장수업을 대체할 수는 없음을 우선적으로 인정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다만 지금의 팬데믹 시대처럼 현장수업이 부득이하게 불가능해질 상황이 언제든 도래할 수 있음을 염두해 두면서 비대면 수업의 한계점을 보완해 가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비대면 수업의 장기화에 대비해서 단순한 지식전달의 수업이 아닌, 함께 팀워크를 실현할 수 있는 기술적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무엇보다 단순 화면의 분할된 이미지만을 공유하지 않고, vr활용이나 매타버스 등을 활용한 최대한의 현장감 복원이 시도되어야 한다. 화면 너머에 타자가 있을 뿐이라는 안이한 인식이 교육의 집중도를 해치는 만큼 최대한 현장감을 살려 서로가 마주하고 있다는 인식의 착각 속에서 바람직한 교육이 실현되는 역설적 성취를 이뤄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인프라 구축에는 천문학적 비용이 들지만, 결국 다가오는 시대에 누구나 사용할 수밖에 없는 방향성인 만큼 정부는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말고, 교육 환경 격차에 의해 차볇받고 소외되는 학생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대안과 결론

작가의 이전글 홍대 커피 맛집 추천 '까페봄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