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를 모르는 정의의 헛소리
이재명 체포동의안에 대하여
이미 심판이 매수된 경기에서
우리는 게임의 룰대로 가자고 하는 것,
이미 상대편은 금지약물복용을 한 상태에서
우리는 게임의 룰대로 공정하게 가자는 것이
얼마나 멍청한 행위인지를 모두가 안다.
그런데
이재명 체포동의안 찬성표를 던져서
본인이 결백하다면 공정하게 재판에 임하라는 요구가
왜, 얼마나 어리석은 요구인지를 모르는가?
애초에 불체포특권이 왜 생겼는지를 고려한다면,
지금 시국이야말로 불체포특권의 본래취지가 더욱
살아난다.
누가봐도 대통령이 공정과 정의는 걷어차버리고
사적인 복수와 권력욕에 갇혀
없는 증거까지 찾아내기 위해 진두지휘하고 있음을
그래서
헌정사상 최초고 자시고
야당 당대표를 무조건 구속시키고자 하는
고집을 국민모두가 알고 있지 않은가.
이런 상황에서
불체포특권을 포기하는 것이 공정하다는 주장은
공정의 프레임에 갇힌
어리석은 바보들의 외침일 뿐이다.
반칙이 상식이 된 경기장에서
홀로 룰대로 뛰자는
멍청한 짓거리는 이제 그만하자.
그게 정의를 추구하든
진보를 추구하든 간에
결국 최후에 승리하는 것은
이 기회를 조작해서 만든 자들의 것이 될뿐이니까.
정의를 외치고 싶거든
홀로 정의로운 척하지 말고
어그러진 게임판부터 제대로 직시하고 지껄이길.
이미 기울어진 판에서 룰대로 하자는 것은
정의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