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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나페홀로 Aug 16. 2023

대통령이 나라를 팔아먹어도 욕은 연예인이 먹는다?

고소영의 일본여행사진과 윤석열의 광복절 망국연설사이에서 

https://newsis.com/view/?id=NISX20230816_0002415240&cID=10601&pID=10600



https://www.nocutnews.co.kr/news/5995628


 한국의 고질적 문제는 바로 대중의 분노가 

정치인과 사회지도층보다 항상 연예인에게 향한다는 점이다. 

심지어 공정에 대한 잣대도 다르다.

이동관 아들이 학폭가해자여도 어떻게든 권력이 덮으려하면 금방 묻혀진다.(물론 아직 기회가 있다. 이동관은 단순히 아들 학폭문제가 아니라, 아들 학폭문제에 본인 권력을 이용한 권력비리의 문제로 봐야한다)

그런데 연예인이 과거에 학폭 가해자라는 혐의만 나와도 

이미 그 연예인은 집중포화를 맞고, 회복하기 힘든 타격을 받는다.

음주운전을 해도 

고위공직자, 정치인이 하면 관심도 없지만 

연예인이 하면 왠만해서 다시 활동재개하기 힘들다. 

군대병역비리는 또 어떠한가.


대통령이 부동시라는 말같지도 않은 사유로 면제를 받았어도 

뭐라하지 않지만

연예인이 군대면제 받으려고 노력하면 온갖 지탄을 받는다. 


물론 연예인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사랑? 때문에 그만한 유명세!를 치르는 것이라고 한다면

그 또한 이해는 간다.

하지만 

국민은 그저 연예인의 생활에만 관심을 갖는 쏠림 성향이 있는 것과는 별개로

공공을 위해 일하는 

고위공직자나 정치인에 대해서 관심을 갖어야할 '의무'가 있다. 

그게 민주주의다. 국민이 정치에 관심이 없다면, 만약 90%이상이 정치에 관심이 없다면 

민주주의제도는 없애는 것이 낫다. 국민들은 의무를 갖고 권력자들을 감시해야 한다. 

어차피 그 권력이 국민 모두의 것에 나온 것이다. 


대통령이 부동시로 면제를 받았다는 것도 

만약 의도적으로 권력을 이용한 면제 의도가 있었다면 당연히 그 누구보다 질타를 받아야 한다. 


그리고 광복절 당일, 

광복절 축사를 하는 그 자리에서 

일본과의 파트너쉽 운운만 하는, 그리고 건국을 들먹이며 광복의 의의를 엿바꿔먹는 

망국의 연설을 싸질러대는 대통령의 연설이 저렇게나 당당한데 


정작 다음날 언론기사는 고소영의 일본 여행사진에 대한 비판이 더욱 많다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난 차라리 고소영이 당당했으면 좋겠다.

.광복절에 일본여행가서 즐거운 사진을 올린 것은 주의깊지 않았다. 그러나 대통령조차 

광복절에, 독립운동가 후손들 앞에서 일본 칭찬에 혀를 내두르고 있고,

일본 기시다 패거리들은 정작 야스꾸니신사에서 전범에 대해 참배하고 있는데 

왜 내가 먼저 사과하고, 왜 내가 더 죄송해야하는지는 모르겠다.'고 의미있는 뒤끝!!?? 이라도 남겼으면 좋겠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며?? 

어차피 광복절에 개인이 일본여행을 가는 자유에 대해서조차 

공동체주의 관점에서 그래서는 안된다는 지적을 하는 국민이라면 

당연히 대통령의 광복절 발언에 먼저 분노했어야만 하는 것이다. 

(반대로 지극히 자유주의적이고, 개인주의자라면 고소영이 뭘 잘못했냐며 따져야 정상이다. 그만큼 고소영은 

연예인자격으로 여행을 간 것이 아닌만큼 그의 사생활은 존중될만 하다. 반면 광복절 행사라는 국가행사에서 대통령의 발언과 행동은 그 무엇보다 공적인 무게감을 갖는다. 설마 이 두건이 같은 무게로 보인다면 본인의 잣대가 얼마나 헐거운지를 깨달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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