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질 하는 내 친구 상성이가 세종시로 내려갔습니다.
이제 명예퇴직을 1년쯤 앞두고 혼자 살아보는 것도 괜찮겠다 싶어서 자원을 했답니다.
세종시에 가보니 통근하는 사람들도 있고, 아파트 얻어서 몇몇이 모여서 함께 살기도 하고 그러는 모양인데 이 녀석은 오피스텔을 질렀답니다.
어제 오후 통화에서 좋아 죽겠답니다. 우선 잔소리할 사람이 없어서 좋고, 아침에 자기가 스스로 한 계란 프라이가 너무 맛있답니다. 양말을 벗어서 똘똘 말아놔도 뭐라 할 사람 없고, 씻지 않고 자도 되고.. 좌우지간 대한민국 만세랍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좋을 것 같기도 하고 부럽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녀석아 아마도 네 마누라는 너보다 더 좋아하고 있을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