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는 오랜만에 만취했었습니다.
마지막 버스를 간신히 탔는데 버스에서 잠이 들었습니다. 잠이 깨어 화들짝 놀라 내렸는데 방향감각을 외출을 해버렸습니다.
정신은 멀쩡한데 집을 찾는다고 한 시간을 넘게 동네 주변을 헤맨 것 같습니다.
그 와중에도 깊어가는 가을의 밤거리가 운치가 있어 사진도 찍었나 봅니다. 아침에 보니 카메라에 사진이 들어 있네요.. 엄청 돌아다녀서 종아리는 퉁퉁부어있고.
소주는 어떤 날은 맹물 같고 어떤 날은 눈물 같습니다.
코르샤코프 신드롬이라는 게 있습니다. 술이 너무 과해서 잠시 필름이 끊긴 상태를 뜻하는데요 용기가 생기고 겁이 없어진다고 합니다.
어쩌면 되게 행복한 상태라고 할 수 도 있겠네요.....
소주가 눈물 같은 날... 코르샤코프증후군이 이따금씩 찾아옵니다.
술을 마시고 취함은 얼마나 많이 마셨나 보다는 술을 마실 때 내 마음이 어떠했는가가 더 많이 영향을 끼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