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양각색의 초밥이 레일을 타고 돈다.
먹고 싶은 초밥이 내 앞으로 왔을 때 잽싸게 집어서 먹으면 된다.
혹시 망설이다가 놓쳐도 상관없다. 조금 있다가 다시 오니까...
어디쯤 오고 있는지도 보이기 때문에 막연히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회전초밥을 먹을 때마다 인생도 돌고 또 돌고 , 미리 예측도 할 수 있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보곤 한다.
옛날에 가수 조영남이 돌고 도는 물레방아인생이라고 노래했는데 인생이 돌고 돌아 앞일을 미리 안다면
참 세상은 개판이 되어버릴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회전 초밥은 주문 없이 마음대로 집어 먹다 보니 공짜 같다는 생각이 들어 많이 먹게 되고
유난히 초밥을 좋아하는 식구들과 회전초밥집에서 가족 외식을 하다 보면 어느 새 쌓여있는 계산 접시에 신경을 쓰게 되는 경험을 한두 번 한 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