馬房.. 마구간을 갖춘 주막집.
요즘 "장사의 신"이라는 드라마의 주 무대가 송파마방이다. 옛날에 영동, 영서지역에서 한양으로 들어오는 길목이 하남 송파 쪽이었을 테니 이곳에 馬房이 많이 있었을 것 같다.
그건 그렇고...
한식과 한정식의 차이가 뭘까? 한정식이 좀 더 비싸고 고급인 걸까? 아니면 한식은 모든 음식이 차려져서 밥상째 들여오는 것이고 한정식은 순서대로 하나씩 서빙되는 것일까?
지금도 여전히 잘 모르겠다.
순창이나 전주의 이름난 한정식집에 가면 밥상을 가득 채우고도 모자라 2단으로 반찬과 요리를 올려놓은 한식이 밥상째로 들어온다. 공간 전개형이라고 부른다.
반면에 용수산이나 삼청각 같은 한정식집은 Appertizer부터 Dessert까지 순서대로 차례차례 서빙되는 시간 전개형이다.
어떤 방식이 전통적이고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개인적으로는 획일적이지 않고 내 맘에 드는 음식을 내가 먹고 싶은 순서대로 먹을 수 있는 한꺼번에 왕창 나오는 공간 전개형을 선호한다.
내가 공간전개형을 선호하는 이면에는 어린 시절 처음으로 중국집 코스요리를 먹게 되었을 때 앞에서 너무 많이 먹으면 뒤에 훨씬 맛있는 게 많이 나오는데 배가 불러서 못 먹게 된다는 형의 말을 믿고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코스가 끝나버려 결국 짜장면으로 배를 채워야 했던 아픈 추억 때문인지도 모른다.
특별함 없이 유명한 집...
마방집은 간단한 상차림의 공간전개형 한식집이다.
특별하게 내세울게 없음에도 불구하고 TV에 자주 나와 사람이 들 끓른집이다.
11,000원짜리 기본 상차림에 소고기나 돼지고기 석쇠구이를 추가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돼지고기 양념 석쇠구이가 훨씬 맛이 있다.
된장찌개는 많은 양을 오래 끓여서 맛이 깊은 편이고 김치는 젓갈을 쓰지 않아 깔끔하다.
요즘은 주말에 아이들과 좋은 곳에서 밥 먹는 게 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