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뒤에 숨겨진 칼

by 이종덕

소통과 리더십은 한 세트입니다.

단언컨대 소통을 잘하는 리더가 훌륭한 리더입니다.

소통과 리더십은 국가나 회사나 조직을 이끌어 나가는데 있어서 핵심 요소이기 때문에 옛날 고전으로부터 시작해서 수많은 저서로, 강연으로 강조되고 있는 것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소통이 잘 안 되는 조직일수록 소통을 강조합니다.

입으로 아무리 소통을 강조해봐야 소통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어있지 않으면, 소통을 할 수 있는 토양이 마련되지 않으면 진정한 소통이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이제 또 봄이 올 텐데 봄비가 내리면 흙은 빗물을 흡수하여 새싹을 틔우고 꽃을 피울 것입니다. 하지만 아스팔트 바닥은 아무리 비가 많이와도 다 흘려버립니다.

괘씸죄가 존재하는 조직은, 직원의 의견을 기분 나빠하며 가슴에 품는 리더 앞에서는 진정한 소통이 이루어지지 못하며 이는 자연스레 유언비어나 소위 복도 통신으로 이어져 조직이 흔들리게 됩니다.

찍히면 필패인데 누가 바른 소리를 하겠습니까?

"에휴 저 인간 빨리 임기 끝나고 나가야 할 텐데"하고 속앓이를 할 뿐이지요.


디지털 시대입니다.

조직문화와 젊은이들의 의식이 과거와는 다릅니다.

옛날처럼 상명하복의 시대가 아닙니다. 늦게 퇴근하는 것이 미덕이고 억지로 술자리에 끌려다니는 시대는 이미 지나갔습니다.


아주 공감이 가는 "디지털 시대에는 새로운 리더십으로"라는 글의 내용을 옮겨봅니다.


1. 소통의 열매를 맺기 위해선 경청이라는 씨를 심고 믿음이라는 비료를 주어야 합니다.

2. 혁신의 전제 조건은 리더의 솔선수범입니다.

3. 독선과 아집으로는 조직을 오래 이끌 수 없습니다.

4. 수평적보다는 수직적으로 업무분장이 잘 되어 있어야 조직이 효율적으로 움직입니다.


그리고 하이라이트..

5. 등 뒤에 숨겨진 칼은 아무리 온유한 미소로 위장을 해도 표시가 나기 마련입니다.


그렇습니다.

리더가 칼을 품고 있으면 아무리 소통을 강조해도 소통이란 놈은 이미 강 건너 저편 하늘로 날아가버린 후입니다.

매거진의 이전글책임회피 증후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