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이 오시는지....

by 이종덕

TV에서 1,300원을 내고 "그 남자 작곡 그 여자 작사"를 다시 보았습니다.


개봉관에서 처음 보았을 때와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그새 8년을 더 늙어서인지 훨씬 더 감미롭고 따뜻하게 느껴지는군요.

작년에 본 영화 Begin Again이 영화 "윈스"를 닮았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영화를 다시 보니 오히려 "그 남자.."와 더 비슷한 느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세 영화가 다 환하고 감미로운 봄의 느낌이라는 공통점이 있음을 느끼게 해 줍니다.


"그녀만 믿으세요 올봄 당신의 사랑도 히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참 사랑스러운 노래 "Way Back into Love"

봄이 마음속에 먼저 왔습니다.


오늘 아침 교회 가는 길

성질 급한 FM 라디오 PD가 박인희가 부른 "봄이 오늘 길"을 틀었습니다.

이 노래 만큼 봄을 봄처럼 느끼게 해주는 노래는 참 드물다는 생각입니다.

가사며, 멜로디며 그리고 큰 누이같이 다정다감한 박인희의 고운 목소리가 봄을 부릅니다.

(아주 오래된 박인희의 LP입니다.)


산너머 조붓한 오솔길에 봄이 찾아온다네

아지랑이 속삭이네 봄이 찾아온다고

어차피 찾아오실 고운 손님 이기에..


어떻습니까?

조금씩, 아주 조심스럽게 봄이 오는 것 같지 않습니까?


님이 오시는지


풀물에 배인 치마 끌고 오는 소리

꽃향기 헤치고 님이 오시는 가

내 맘은 떨리어 끝없이 헤매고

새벽이 오렸는지 바람이 이네..

바람이 이네


봄이 오는 소리를 이렇게 노래했네요.


이르지만 봄 기분을 내어보았습니다.

곧 곁에 올 봄, 혹시나 만날지도 모르는 님을 웃으며 반기려 합니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