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를 살피게 하는 리더

暴怒爲戒

by 이종덕

오늘 날씨가 어때?


결재 들어가기 전에 비서에게 상사의 상태를 묻는 말입니다.


직원들이 상사의 기분을 살피게 만드는 리더는 자신의 감정이나 기분을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고 아랫사람에게 들어내는 성숙치 못한 인격을 가지고 있는 옳지 못한 리더입니다.

비단 리더뿐 만이 아닙니다.

밖에서의 기분 나쁜 일을 집에 가서 표출하고, 마누라에게 바가지 긁힌걸 회사에 와서 분풀이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영문도 모르고 당하는 사람은 무슨 죄입니까?


이것이 정도가 심해지면 사람들은 그를 또라이라고 부르기 시작합니다.

자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 정도가 점점 심해져서 그 범위가 넓어지고 빈도가 잦아집니다. 분노조절이 되질 않아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일들을 버젓이 저지르고도 전혀 반성이나 죄책감을 못 느끼게 되어버리는 것이지요.


공공의 적에 이성재

베테랑의 유아인

리멤버의 남궁 민

전형적인 사이코패스들입니다.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가진 골치 아픈 사람들입니다.

옆에 있으면 정말 죽기 일보직전까지 패주고 싶은 나쁜 사람들이지요.

자신의 화를 스스로 삭이지 못하고 남에게 전가하는 일이 빈번해지다 보면 사이코로 진화되어 누구도 접근하기 어려운 시한폭탄이 되어 버립니다.


명심보감에 暴怒爲戒(폭로 위계)라는 말이 나옵니다.

벅럭쟁이는 천하를 잃는다는 뜻으로 관직에 있는 사람이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갑작스러운 분노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설사 불 같이 화를 내고 고함을 치지 않는다 해도 자신의 기분 때문에 직원이 해온 일에 대해 생트집을 잡고 몽니를 부리는 것 또한 사이코패스의 또 다른 유형이라는 생각입니다.


리더들이여

덕을 쌓는 일은 복을 저축하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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