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저녁에 발톱을 깎다가 삑사리가 나서 피가 났는데 걷기가 불편합니다.
아마 염증이 생기나 봅니다.
마데카솔을 발라놓았습니다.
이게 다 이놈에 똥배 때문입니다. 몸이 제대로 접히질 않아서입니다.
저녁을 조금 먹어도 안되고, 아침마다 산에 올라가도 안되고 속수무책으로 필요 없는 곳만 골라서 살이 찌고 있습니다.
베란다 한편에 심어놓았던 매화나무에 꽃이 피었습니다. 그냥 내버려둬서 죽었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요.
독한 것......
이제 꽃이 지면 초록색 매실이 열립니다. 몇 해 전에는 장아찌도 담가 먹었습니다.
매화꽃 보니 고스톱 쳐본 지 오래됐네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화투에서 3월 매화는 4월에 배치되어야 하는 것이 시기로 보면 맞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특별히 할 일이 없는 보너스 같은 휴일
오늘은 버리는 일을 할까 합니다.
깃과 소매가 낡은 셔츠들과 작년에 한 번도 안 입었던 옷들 그리고 혹시나 해서 걸어놓았던 유행 지난 넥타이들을 골라내어 과감하게 버려야겠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말에 사놓았던 도무지 진도가 안 나가는 재미없는 책 한 권도 끝까지 다 읽을 겁니다.
마누라가 음식을 태웠나 봅니다.
온 집안에 냄새가 진동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