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에서 CEO가 영입되면 가장 먼저 그리고 빈번하게 접촉하게 되는 사람들이 관리 쪽의 Step입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위치를 유지하기 위하여 편향되고 왜곡된 현황보고를 하고 자신들을 부각하고 현장을 폄하합니다.
시간이 흐르면 CEO는 그릇된 확증편향을 갖게 되고 그들은 또다시 안주하게 됩니다.
지혜로운 리더인가 어리석은 리더인가의 판단은 취임 초기에 얼마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현장을 직접 챙겨보는데서 판가름 납니다.
끼리끼리 늘 하던 대로 판단을 하고 그것들이 고정관념이 되면 조직 내에서 커다란 세력이 되고 조직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이 됩니다.
새로 온 리더와 타 부서 업무의 경험이 없는 사람들의 판단과 결정... 그 결과는 조직의 현실과 동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중국 송나라 태무제가 전쟁을 앞두고 회의를 하는데 구성원이 대부분 문신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지금이 절호의 기회라고 왕을 부추기고 충동질을 합니다.
전쟁터의 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들이 판단을 하는 것입니다.
심경지라는 사람이 "농사를 지으려면 오랫동안 농사의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 물어야 실패가 없을 것이며 베를 짜려면 길쌈하는 여인에게 물어야 할 것입니다. 적국을 공격하면서 白面書生(백면서생)과 도모하시니 어찌 이길 수 있겠습니까"라고 말하며 이를 만류합니다.
전쟁은 말로 하는 것이 아니고 칼과 활로 하는 것이며 전략과 무엇보다도 전쟁의 경험으로 하는 것입니다.
영업과 마케팅, 그리고 R&D 등... 이러한 일들은 회사의 존립기반이며 미래를 위한 투자입니다.
당연히 돈과 노력이 들어가야 하는 일입니다.
전쟁의 경험이 없는 사람들은, 현장의 경험이 없는 관리 Step들은 이 돈이 아깝고 의심스럽습니다. 그래서 자꾸 통제하고 각종 규정을 만들어 조직을 틀 안에 가두려고 합니다.
리더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로 관리조직을 구성해야 합니다.
순환보직을 통해 직원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스스로 현장에 뛰어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白面書生으로 머물러 있는 사람들에게 전쟁을 직접 해보게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