處世

by 이종덕

處世란 세상에서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말합니다.


처세가 직장이라는 조직 안에서는 참으로 어렵고 복잡합니다.

월급쟁이의 바람은 연봉 오르고 승진하는 것입니다. 물론 성취감도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큰 보람이긴 하지만 제때에 승진하지 못하고 월급이 오르지 않으면 근무의욕은 떨어지고 수동적이게 됩니다.


처세는 승진을 하거나 좋은 부서에서 일하게 되는 데 있어서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그러므로 조직 안에서 파벌이 형성되고 음해와 모략이 만연하게 됩니다.

서점에 가보면 수많은 처세술에 대한 책들이 있습니다.

그만큼 처세라는 것이 조직생활에서 중요한 것이지요.

업무를 잘 해서 실적을 올린다던지 조직 내에서 인간관계가 좋아 조직의 인화에 기여를 하는 것보다는 처세를 잘 하여 윗사람에게 잘 보이는 것이 훨씬 빠른 길이기 때문에 처세라는 단어가 아첨이나 아부로 인식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역사를 살펴보면 임금이 바뀔 때마다 권력구도가 바뀝니다. 그래서 끊임없이 역모가 일어나고 각종 사화로 신하들이 무더기로 죽어나가고 권력을 쥐게 된 사람들의 전횡으로 백성들은 도탄에 빠져 민란이 일어나는 역사가 반복됩니다.


영원한 권력은 없습니다.


권력이라는 것은 태양과 같아서 너무 가까이 하면 타 죽고 너무 멀리 있으면 얼어 죽습니다.

이것이 권력의 속성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직장 안에서의 처세는 지나침도, 모자람도 모두 해가 됩니다.


회사는 일하는 곳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회사에서 너무 정치적으로 처세를 하면 당장은 빠른 것 같지만 결과적으로 빨리 끝납니다.

오늘 아침에 산책을 하다가 노란색 꽃들 사이에 혼자 핀 분홍색 꽃이 눈에 뜨었습니다.

꽃에게 얘기해 주었습니다.


"왜 너 혼자 색깔이 그래?

튀어서 좋을 것 하나 없다.

경험담이니 명심하거라"


이것 또한 직장 내의 처세에서 깊게 생각해야 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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