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혁신

by 이종덕

날이 잘 선 명검은 바람에 떨어지는 꽃잎도 단번에 자를 수 있습니다.

명검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셀 수 없을 만큼의 망치질과 담금질이 반복되어 명검으로 탄생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세상에 없는 천하의 명검이 만들어져도 그 칼을 누가 어떤 마음으로 잡느냐에 따라 칼의 가치가 달라집니다.


혁신

사람들은 혁신이란 말을 아주 쉽게 합니다.

날이 잘 선 칼로 快刀亂麻 하는 것을 혁신의 가장 좋은 방법으로 인식하는 리더들이 많이 있습니다.

혁신은 많은 위험요소가 잠재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검을 만들듯이 정성을 들여 천천히 모양을 만들어 가야 하는 것입니다.

직원들의 팔을 비틀고 마구잡이로 구조조정이란 명분 하에 해고를 시키는 혁신은 성공하기 어렵고 성공을 한다 해도 또 다른 혁신이 눈 앞에 와있습니다.


게다가 혁신을 복수의 수단으로 삼으면 그것이야 말로 자신이 혁신의 대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평소에 눈에 거슬리던 직원, 자기의 뜻에 반하던 직원을 혁신이라는 이름으로 잘라내는 리더는 칼자루를 잡을 자격이 없습니다.

혁신은 함께 가는 가온데 더 좋은 방법을 찾아내야 합니다.

혁신에도 따뜻한 마음과 나눔이 우선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혁신을 하려면 우선 리더 자신이 오랫동안 담금질이 된 명검이 되어야 하고 그 칼을 제대로 쓸 수 있는 살수가 아닌 진정한 무사가 되어야 합니다.

어떤 경우에는 리더만 바꿔도 혁신이 되는 경우도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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