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근무하고 있는 연구원에서 20년 넘게 경비실에 근무하고 계신 장 반장님이라는 분이 계십니다.
이분은 내가 과장일 때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아저씨라고 부르며 큰 형님처럼 따르고 있습니다.
이제 연세가 많이 드셔서 예전보다는 못하지만 부지런함과 성실함은 정말 대한민국 최고입니다.
나는 늘 생각을 합니다.
온 국민이 장 반장님처럼만 맡은 바 역할을 다하고 최선을 다하면 우리나라가 초 일류 국가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요.
아저씨가 연구원 뒤편의 손바닥 만한 공터에 틈틈이 토마토, 고추, 깻잎을 가꾸어 놓으셨네요.
많지는 않지만 아저씨의 정성으로 싱싱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오늘도 아저씨는 싱싱한 풋고추를 따서 손수 물로 씻어 도시락을 먹는 여직원들에게 나눠주셨습니다.
이분
언제 뵈어도 잠시도 가만히 계시질 않고 뭔가를 하십니다....
그리고 무엇이든지 척척 잘 해내십니다.
연구원 곳곳에 장 반장님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을 겁니다.
제게 성실함의 교훈을 주시는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분입니다.
존경의 대상이 따로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성실하고 아낌없이 베푸시는 아저씨의 삶의 모습은 누구보다도 행복해 보이며 젊은 여직원들도 스스럼없이 아빠처럼 따릅니다.
점심 먹고 오는 길에 아이스크림도 사다 드리기도하고 사다리 타기를 하면 피자 한쪽이라도 꼭 챙겨드립니다.
이제 토마토가 빨갛게 익으면 제일 실한 놈으로 하나 주시기로 약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