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제목이 다소 꼬였습니다.
업무보고든 결재든 간에 임원을 배석시키는 리더가 있습니다. 독대를 할 수 없는 것입니다.
리더가 권위적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임원이 자기에게 불리한 얘기를 할까 봐 밀착 방어를 하는 경우도 다반사입니다.
당연히 제대로 된 소통이 이루어질 수 없고 리더는 왜곡되거나 축소된 듣기 좋은 소리만 듣게 됩니다.
소신 있는 의견의 개진이 어려워지니 현장에서의 문제를 들을 수 없고 늘 잘 돌아가고 있는 줄 압니다.
직원들의 언행을 스크린하고 딴소리를 못하도록 따라붙는 임원도 문제이긴 하지만 이것은 리더의 문제가 더 큽니다.
리더 자신이 그렇게 하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스스로 벌거벗은 임금님이 되어버리고 맙니다.
부서장이나 직원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고 대화하는 것이 뭐 그리 힘든 일이겠습니까? 그게 자신의 권위를 깎아먹거나 체면을 구기는 일은 아니지 않습니까?
겉으로 보이는 모습일 수도 있지만 전 세계의 대통령이라 할 수 있는 오바마 대통령의 편안하고 친근한 모습을 TV를 통해 종종 보게 됩니다.
출근길에 핸드폰을 깜빡 잊고 나와 직접 집으로 뛰어들어 가는 모습이나 셔츠차림으로 편안하게 사람들과 어울리는 자연스러운 모습이 전혀 어색하지 않습니다.
얼마 전에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의 장례식이 있었습니다.
그분은 전 세계적으로 존경받던 분이어서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수반들이 그의 장례식에 참석을 했습니다.
오바마는 문상을 마치고 귀국하기 위해 대통령 전용기에 오르다가 빌 클린턴을 보게 되었고 함께 가자고 권합니다.
빌 클린턴이 정중하게 거절을 했으나 오바마는 셔츠차림으로 트랩을 다시 내려와 클린턴과 함께 전용기에 오르는 모습을 뉴스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권위와 오만과 스스로 소통의 문을 닫아버린 리더들이 생각해 보아야 할 장면이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