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가 아베야로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일본 드라마 심야식당처럼 자정에 문을 열어 아침 7시까지 영업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새벽 1시까지 문을 여는 일본 가정식 밥집이 집 앞에 생겼습니다.
집에서 3분만 걸어가면 될 아주 가까운 거리입니다.
한두 번 먹어봤는데 깔끔하고 맛있습니다.
심심할 때, 출출할 때 쓰레빠 질질 끌고 가서 생맥주 마시기 딱 좋습니다.
어느새
식당에서 혼자 밥 먹는 일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일이 되었습니다. 이 집에도 벽 쪽으로 1인용 좌석을 대여섯 자리 배치를 해놓았습니다.
초저녁에는 학원가는 아이들이 혼자서 밥을 먹는 장면을 흔히 볼 수 있고 조금 늦은 저녁시간에도 혼자서 밥을 먹거나 간단한 안주로 맥주를 마시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아파트 단지 앞이지만 가족단위의 외식장소보다는 이런저런 사정으로 혼자 밥을 먹게 된 사람들이 이 식당의 주 고객인 것 같습니다.
흔히 말하는 "혼밥", "혼술"이라는 단어가 우리 생활에 가까이 와있는 것 같습니다.
사회여건이 트렌드를 만들어 냅니다.
오늘도 차슈가 푸짐하게 올려진 부타동 한 그릇과 생맥주 500CC로 조금 이른 저녁식사를 해결했습니다.
앞으로도 가끔 이용하게 될 것 같은데 드라마 "심야식당"처럼 낭만적이지는 않습니다.
마누라....
밥 차려준다고 유세 떨지 마라.
언제라도 밥 먹을 곳이 있다.
'모리' 아줌마가 새벽 1시까지 밥 준댄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