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배워라
어떤 사람이 깊은 산속 암자에 은거하며 오랜 세월 도를 닦아 득도를 했습니다.
도사가 된 것입니다.
하산하여 세상으로 나왔습니다.
그동안 세상은 많이 변해있습니다.
도사로서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습니다. 도사가 아닙니다. 도로아미타불이 되었습니다.
아미타불에 돌아가 의지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신분 상승의 상징이었던 사법고시가 올해를 마지막으로 사라졌습니다.
마지막 사법고시인 만큼 최종합격자들의 여러 가지 사연들이 언론에 보도되고 있습니다.
15년 만에 사시에 합격한 45세 최고령 합격자의 스토리, 그리고 37세의 수석합격자는 13년 만에 친구와 통화를 했고 이제는 누구에게나 소통의 도구로 사용되는 카카오톡도 합격 후에야 깔았다고 합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습니다. 요즘은 작년 다르고 올해가 다릅니다.
빠르게 변화되는 세상 속에서 그들의 10년이 넘는 세월은 너무나 커 보입니다.
오직 한 가지 목표만을 위하여 열심히 노력하고 꿈을 이루었지만 그들은 이미 많은 것을 잃었고, 포기했고, 지나가버렸을 것입니다.
이제 그들은 법조인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빠른 시일 내에 잃어버린 세상 속에서의 10년을 쫓아가야 할 것이고 그동안 공부했던 법이 아닌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배워야 할 것입니다.
기업에서 영업, 마케팅, 개발 등 여러 분야를 경험하며 성장한 CEO에 비해 엘리트 집단에서만 성장하여 CEO가 된 사람들의 CEO로서의 성공 확률이 낮다고 합니다.
조직에서 한정된 분야에서 훈련되고 양성된 리더는 "도로아미타불"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헛 똑똑이, 독불장군... 조직과 소통을 못하는 리더는 리더로서의 자격이 없습니다.
도사는 상대방의 마음을 읽을 줄 알아야 도사입니다.
도사는 보통사람보다 크게 보고, 넓게 보고 길게 보는 혜안이 있어야 도사입니다.
그게 안되면 암자로 다시 돌아가는 수밖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