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첨가마케팅의 문제

by 이종덕

"우리 회사 제품에는 MSG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000에는 카제인 나트륨을 쓰지 않았습니다"

이런 류의 광고를 "무첨가 마케팅"이라고 하나보다.


사용해도 된다고 정부에서 법적으로 정해준 적합한 식품첨가물을 굳이 않썼다고 광고하는 심리를 알다가도 모르겠다. 안 썼으면 그냥 표시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되는 거지...

이건 경쟁회사에 대한 디스로 밖에 볼 수 없고 동업자 정신에 위배되는 얄팍한 꼼수로 밖에 볼 수가 없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게다가 MSG 안 썼다고 광고해놓고 몇몇 회사에서는 HVP라는 첨가물을 대신 사용했다는 뉴스가 나오기도 했다.

눈 가리고 아웅인 셈이다.


문제는 이러한 무첨가 마케팅이 일반 소비자들에게 "저걸 안 썼다고 광고하는 거 보면 저거 나쁜 건가 보다"하는 식품첨가물에 대한 막연한 부정적 인식을 심어주게 된다는 것이다.

식품첨가물도 다 돈 주고 사야 하는 것이다. 식품을 만드는데 있어 각각 용도가 있고 필요하니까 사용하는 것이다. 단, 사용량을 정확하게 지키고 규격 기준에 맞는 안전성이 입증된 범위 안에서 사용해야 한다는 전재하에...


무첨가 마케팅은 길게 보면 함께 죽자는 마케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