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번째 개띠해

by 이종덕

새해가 코앞입니다.

내년은 개띠 해이고 내가 태어나서 다섯 번째 개띠해를 맞이합니다.

환갑이 되는 것이지요.

젠장 벌써 환갑이라니....


사람은 열 번 잘해주다가 한번 비난을 하면 비난만 기억을 합니다.

올해도 좋았던 일, 기뻤던 일, 힘들었던 일들이 있었지만 좋지 않았던 일이 더 기억에 뚜렷합니다.

스스로 만든 나쁜 프레임에 가두어 놓고 살아온 것입니다.

생각해 보면 늘 그랬던 것 같습니다.

이제 은퇴도 얼마 남지 않았고 이제까지와는 전혀 달라질 미래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만든 속박에서, 프레임에서 벗어날 준비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시계 부랄처럼 회사를 왔다 갔다 하다 보니 도둑맞은 것처럼 1년이 휙 지나갔습니다.

내년에도 또 그럴 것입니다.


우리 부서의 출퇴근 인사는 조금 다릅니다.
출근인사는 "집에 다녀왔습니다" 퇴근 인사는 "집에 갔다 오겠습니다"입니다.
농담처럼 했던 아침저녁 인사가 그냥 굳어져 버렸습니다.
회사에 출퇴근이 아닌 집에 왔다 갔다 하다 보니 일 년이 다 지나가 버렸네요.
직장생활이라는 게 참 그렇고 그렇습니다.


새해에는 집이 아닌 회사에 다녀오는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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