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첫날입니다.
벌써부터 한낮에는 몹시 덥습니다.
출근하려고 옷장을 열었는데 마땅치가 않습니다.
생각 같아서는 반팔 셔츠를 입었으면 좋겠는데 망설여집니다.
술 먹는 돈은 아까운지 모르는데 옷 사는 돈은 왜 이리 아까운지..
언제부턴지 반팔 옷 입는 것이 꺼려집니다.
드러난 팔뚝에 근육이라곤 하나도 없고 쭈글쭈글하기 까지 하니 여름이 되어도 긴팔 린넨 셔츠 같은 옷을 입게 되는데 이게 오후가 되면 후줄근해져서 꼭 내 꼴 같아집니다.
나이가 들수록 잘 씻고 단정해야 한다는데 그게 참 힘드네요.
어쨌든
이제 또 신록의 계절이 찾아와서 숲도 바람도 그리고 시원하게 입고 다니는 아가씨들도 모두 싱그럽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유니클로 같은 조금 싼 옷집에 가서 얇은 청바지도 하나 사고 젊어 보이는 셔츠도 몇 벌 사야겠습니다.
나도 축축 쳐지지만 말고 싱그러움에 동참을 해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