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람들을 만나 얘기를 하다 보면 모두들 힘들어합니다.
청년들은 청년들 대로, 중장년 들은 그들대로 살기 힘들다고 합니다.
저도 힘이 듭니다.
어느덧 정년은 코앞이고 미래에 대한 준비는 아무것도 되어있질 않습니다.
오늘 아침
SNS를 통해 이의용 교수라는 분의 대담을 듣게 되었습니다.
이 분은 가정 사정이 어려워 고등학교 1학년 때 학교를 그만두게 되고 온갖 고생과 노력 끝에 검정고시를 통해 학업을 계속하여 교수가 된 분입니다.
그분이 말씀 도중에 종이 한 장을 꺼내 들었습니다.
"이 종이는 아무리 멀리 던지려 해도 던져지질 않습니다. 이 종이를 멀리 던지려면 구겨서 똘똘 뭉쳐야 합니다"
구겨진 종이를 다시 펼쳐 보입니다.
수많은 구겨진 자국들이 남아 있습니다.
구겨짐, 그로 인한 주름, 어려움의 자국들...
그분은 이 것들을 감사해했습니다.
그로 인해 여기까지 올 수 있었음을 얘기합니다.
저 또한 길었던 직장생활을 돌이켜 보면 잊고 있었지만 수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만둘 생각을 열 번도 넘게 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로 인해 어느덧 난 참 단단해져 있습니다. 옛날 같으면 걱정하고 좌절했을 일들이 지금은 "그럴 수도 있지" 할 정도로 어떻게 보면 참으로 무심합니다.
어느 영화의 "센 놈이 오래가는 게 아니고 오래가는 놈이 센 놈"이라는 대사가 참으로 명대사였음을 실감하는 요즘입니다.
다이아몬드는 땅속 깊은 곳에서 뜨거운 열과 엄청난 압력으로 원석이 만들어집니다.
채굴된 원석은 깎여지고, 갈고, 다듬는 어려움 끝에 비로소 반짝이는 보석이 되고 그 가치가 인정되는 것입니다.
이미 겪었고 또 앞으로 언제 다가올지 모르는 어려움...
잘 극복하고 넘어감이 결국엔 감사한 마음으로 남게 되길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