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연초가 되면 여론조사 기관에서 직장인 들의 새해 소망을 설문조사합니다.
승진이나 월급이 오르는 것을 제치고 윗사람 바뀌는 것이 1위에 오른다고 합니다.
그만큼 인간관계가 어렵다는 반증이겠지요.
평생 원수는 회사에서 만나다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지난 연말에 퇴직을 하며 저는 본의 아니게 많은 사람의 소망을 이루어 주었습니다. ㅎㅎ
그리고 내 윗사람이었던 사람들은 이미 내 상사가 아닙니다.
나는 윗사람이 바뀌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아예 존재를 없애버린 것이지요.
저 또한 그 사람들 안 보게 되니 속이 다 시원합니다.
그런데
의외의 복병을 만났습니다.
집안에 어떤 상사보다 모시기 어려운 상전이 떡하니 자리를 잡고 계십니다.
여우를 피했는데 늑대를 만났습니다.
어떻게 적응을 해야 할지, 어떻게 맞춰야 할지 40년 직장생활의 내공으로도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