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見者不明

by 이종덕



"라쇼몽 효과"라는 말은 일본의 거장 구로사와 아키라가 1950년 찍은 영화 〈라쇼몽(羅生門)〉에서 비롯된 말이다

동일한 사건에 대해 서로 다른 입장으로 해석하면서 본질 자체를 다르게 인식하는 현상을 이르는 말이다. 자신이 기억하고 싶은 것만 골라 ‘취사선택’한다는 의미로도 쓰는데, 그래서 현재의 나를 정당화하기 위해서 재구성하는 기억이라고도 한다.


김인수라는 분은 “라쇼몽 효과는 조직 생활에서도 나타난다. 항상 남 탓하는 이는 남의 잘못만 기억한다. 공을 탐하는 인간은 자신의 업적만 기억한다. 주변에서 교묘하게 사실을 왜곡해 책임을 회피하거나 남의 공을 가로채는 이를 찾기란 어렵지 않다”면서 이렇게 말한다.


“라쇼몽 증상이 심각한 직원들이 조직의 승자가 되면 기업은 어떻게 될까. 책임을 지지 않고, 도전을 회피하며 문제는 숨기려 들것이다. 어느 날 문제가 터지면 희생양을 찾으려 할 것이다. 결국 실패의 책임은 서로에게 떠넘기고, 공은 조금이라도 더 차지하려는 ‘남 탓하기 게임(Blame game)’에 빠진다. 이런 회사는 존 스터먼 미국 MIT 교수가 말하는 ‘거짓말쟁이 클럽’으로 변해간다. 스터먼 교수가 말하는 거짓말쟁이 클럽은 이런 모습이다.……거짓말쟁이 클럽 회사에서는 스스로 책임을 지는 사람부터 먼저 쫓겨난다. 마지막까지 책임을 회피하는 뻔뻔한 사람이 우두머리가 된다. 이런 기업은 몰락할 수밖에 없다.”

<Daum 백과에서 발췌>


회사에 다니다 보면 이러한 현상이 비일비재하다.

일종의 "편향 확증"이다.

눈도 두 개. 귀도 두 개인데 한쪽만 보고 듣는 리더는 정말 대책이 없다.

듣고 싶은 말만 듣고 보고 싶은 것만 본다.

본인이 편애하는 사람들의 말 만이 정답이다.


도덕경에서 이러한 사람들에게 따끔한 충고를 했다.


1.自見者不明

나의 눈으로만 보면 절대 밝을 것을 볼 수가 없다.

2.自是者不彰
나만이 늘 옳다고 얘기하는 사람은 절대로 성대하게 될 수 없다
3.自伐者無功

내가 잘한 거라고 떠벌리는 순간 공은 없어진다.

4.自矜者不長
혼자 잘난 줄 아는 자는 길게 못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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