不汗黨

by 이종덕

보통 깡패나 불량스러운 사람들을 불한당(不汗黨)이라고 부르는데 불한당의 뜻이 따로 있음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不汗黨의 "汗"자가 땀이라는 뜻으로 땀 흘리기 싫어하는 사람들을 말한답니다.
적게 일하고 많이 받고, 남에게 묻어가고,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만 올리는 사람들을 다 불한당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리더는 솔선수범하고 직원들보다 더 뛰고 땀을 흘려야지 관리 감독이나 하는 것이 자기의 임무라고 생각하면 그야말로 불한당인 것입니다.


아웃도어 용품 전문회사인 파타고니아사의 취나드 회장은 휴대폰도 안 가지고 며칠씩 잠수 타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래도 회사는 잘만 돌아갑니다.

직원들 각자가 자신의 역할과 책임의 한계를 분명히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어떤 회사는 자신이 반나절만 자리를 비우면 직원들이 회사를 통째로 들어먹을 거라고 의심해서 일 년 내내 휴가도 못 가고 전전긍긍하는데 회사꼴은 늘 그저 그렇습니다.

이런 회사의 직원들은 딱 잘리지 않을 만큼만 일을 하고 가급적이면 리더와 마주치지 않으려고 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리더는 말 그대로 리더지 관리 감독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매거진의 이전글전통과 혁신의 균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