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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종덕 Nov 28. 2019

커피 공부하러 다녀왔습니다

저는 커피를 아주 많이 마십니다.
기왕에 좋아하는 커피.. 제대로 알고 마시자는 마음에 커피에 대한 세미나에 다녀왔습니다.

커피의 성분과 인체에 미치는 영향 등 발제자로 나온 의사 선생님들의 말씀이 너무 어려워 귀에 잘 들어오지는 않지만 어렵게 시간을 내어 왔기 때문에 메모하며 열심히 들었습니다.

집에서 노는 동안 돌대가리가 된 것 같습니다.


커피는  과학적, 의학적 접근보다는 문화적으로 이해하는 게 훨씬 재미있다는 생각입니다.


Piano man, Honesty를 부른 Billy Joel은 “내 커피잔 속에 위안이 있다”라는 유명한 말을 했습니다.
Bob Dylan도 “One more cup of coffee”라는 멋진 곡을 남겼습니다.
영화 you’ve got mail에서는 스타벅스에서 커피 마시는 장면이 자주 나옵니다.
그중에서도 “맥 라이언”이 추운 겨울 아침에 길모퉁이의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잔을 테이크 아웃하여 종종걸음으로 출근하는 장면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길거리에 커피잔을 들고 다니며 커피를 마시는 트렌드가 그 장면으로 인해 유행되기 시작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맥 라이언이 정말 이쁘고, 멋지게 나왔거든요..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양을 쫓는 모험”에서는 시간의 흐름을 커피를 통해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커피는 영화, 음악, 문학 등 곳곳에 스며들어 있습니다.
커피는 건강이나 과학보다는 문화적인 측면이 사람들에게 끼치는 영향이 훨씬 큰 것 같습니다.

세미나 내용은 까맣게 잊어버리고 딴 얘기를 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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