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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종덕 Feb 02. 2020

아무거나 막 먹지 맙시다

우한 폐렴의 원흉이 박쥐라고 합니다.
박쥐는 예전에 사스와 메르스의 원인이기도 했습니다.

바이러스 덩어리인 박쥐가 스스로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고 멀쩡한 이유는 박쥐는 다른 포유류에 비해 체온이 2~3도 높고 인터페론이라는 항바이러스 단백질이 항상 활성화되어있기 때문이랍니다.

인터페론은 바이러스의 분열을 막아 번식을 억제합니다.

제 생각으로는 박쥐라는 놈이 너무 더러워서 바이러스도 못 이기는 것 같습니다.
저도 설 쇠고 나서 샤워를 한 번도 안 했습니다.

하지만 저처럼 잘 안 씻으면 안 됩니다.

특별히 치료법도 없는 전염병을 그나마 피해 가려면 손을 깨끗이 자주 씻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또 한 가지는 음식의 문제입니다.
1970년대 중국에서는 박쥐가 정력제라고 소문이 나서 멸종위기에 처한 때도 있었다고 합니다.
문화인류학자인 마빈 헤리스는 식도락은 미각, 괴기, 가혹의 3단계로 발전을 하는데 처음에는 맛있는 것을 찾아먹다가 다음 단계에는 박쥐처럼 이상하고 괴기한 음식을 먹고, 살아 있는 원숭이의 두개골을 열어서 골을 파먹는 것 같은 가혹까지 간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먹는 것에 대해 구분과 가림이 있어야 합니다.
너무 아무거나 마구 먹는 것도 삼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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