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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종덕 Dec 12. 2019

또, 국수

지난번 포스팅에서 일주일 동안 먹은 네 가지 국수 얘기를 했습니다.

이번 주에도 여전히 국수를 먹고 있습니다.

기왕에 먹는 거 다양하게 먹자는 생각에 태국식 볶음국수인 팟타이를 먹었습니다.


사실은 마누라가 갈비가 골절이 되어 살림 독박을 쓰고 있는 중입니다.

갈비 골절은 깁스도 못하고 저절로 붙을 때까지 되도록이면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어야 되기 때문에 집안 살림을 도맡아 하게 되었습니다.

청소, 설거지, 세탁기 돌리기... 이런 것 들은 대충 하겠는데 음식 만드는 것은 정말 못하겠습니다.

마켓 컬리에 주문을 해서 아침, 저녁은 해결을 하고 점심은 슬며시 나가서 뭐가 되든 사 먹으며 때우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도 삼시 세 끼는 꼭 챙기고 있습니다.


팟타이는 쌀국수와 숙주가 주 재료이고 여기에 칵테일 새우를 비롯한 해산물과 청경채 같은 부재료를 더하여 볶아 냅니다.

동남아시아 지역은 아무래도 쌀이 주산지여서 밀가루 국수보다는 쌀국수를 주로 먹는 것 같습니다.

팟타이는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인데 저는 잘 먹습니다.

팟타이의 맛은 타마린드 소스가 좌우합니다.

타마린드 소스를 쓰지 않는 식당도 꽤 있는데 그런 식당의 팟타이는 특유의 새콤한 맛이 없어 짝퉁 같은 느낌이 듭니다.

오늘 먹은 팟타이가 그랬습니다.


그나저나

마나님이 얼른 쾌차하셔야 내가 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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