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아침
아내가 정성을 들여 떡국을 끓여주었습니다.
떡국 한 그릇 잘 먹었습니다. 나이도 함께 한 살 먹었습니다.
옛날에 대중가요 작곡가인 이봉조 씨는 “떡국, 떡국 또 한 그릇 먹어야 하나”라고 나이가 들어감을 한탄했습니다.
새해와 떡국은 잘 어울리는 우리 민족이 오래전부터 먹어온 의미 있는 음식입니다.
최남선의 “조선상식 문답”에서는 떡국은 상고시대 신년 제사 때 먹던 음복 음식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떡국의 의미는 하얀색 떡국처럼 몸과 마음으로 깨끗하게 한 해를 시작하며 기다란 가래떡처럼 장수의 의미와 재산이 불어나기를 바라는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베란다에 나가보니 서설이 내리고 있습니다.
떡국에 담긴 의미처럼 건강하고 풍성한 새해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