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생활 1년 만에 처음 내 손으로 음식이란 걸 만들어 먹었습니다.
명태무침 비빔국수입니다.
국수는 생모밀면을 썼는데 TV에서 본 대로 적당히 삶은 후에 찬물에 잘 헹구어서 물기를 뺏더니 꼬들꼬들하게 잘 삶아졌습니다.
양념은 팔도비빔면 소스를 넣었고 속초중앙시장에서 택배로 구매한 명태무침을 함께 넣어 비볐습니다.
무지하게 맛있습니다. ㅎㅎ
자신감과 성취감이 퐁퐁 솟습니다.
마침 동치미가 쩡하게 잘 익어서 금상첨화군요.
새로운 재능의 발견입니다.
하지만 간단해 보이던 비빔국수 한 그릇도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고 과정이 만만치 않더군요.
세상 쉬운 일 하나 없습니다.